[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최근 중국 푸젠의 덕화요 유적(德化窑遗址)은 중국 국가 문물국이 발간한 ‘대 유적 보호이용 [14.5] 전문계획(大遗址保护利用“十四五”专项规划)’에 선정됐다. 덕화요 유적이 유적보호 전문계획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덕화 도자기는 ‘중국백자’로 유명하며 덕화는 ‘세계백자의 어머니’, ‘세계백자는 중국을 보고 중국백자는 덕화를 본다(世界白瓷看中国,中国白瓷看德化)'는 명성을 가지고 있다.
덕화 도자기는 중국 송조 이래 해상 실크로드의 중요한 수출상품으로 비단과 차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국제무역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문화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덕화 도자기 제조는 신석기 시대에 시작되어 당송(唐宋)과 명청(明淸)을 거쳐 당대의 발전에 이르기까지 무려 37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덕화 도자기의 상징적인 자기 조각 공예는 송조에서 시작되어 끊김 없이 전승되어 독특한 전통공예를 이루었다. 덕화 도자기는 부드럽고 투명하며 섬세하게 만들어졌으며 정교하고 우아하다.
2006년 덕화 도자기 공예는 국가 최초의 무형문화재 보호목록에 올랐으며 올해 7월 덕화요는 ‘췐저우(泉州), 송원- 중국 세계해양무역센터’ 문화재 중 하나로 최초의 도자기 유형의 세계문화재에 등재되기도 했다.
덕화 도자기 공예는 흙 가공, 조각성형, 불 속의 완성 등 세 과정으로 나눌 수 있다. 덕화 도자기 굽기 공예 전승인 천밍량(陈明良)에 따르면 도자기 조각은 석각, 목조와 흙 인형의 기법적 특징을 종합하여 ‘빚기(捏), 형상화하기(塑), 조각하기(雕), 도려내기(刻), 긁어내기(刮), 깎아내기(削), 접하기(接)와 부착하기(贴)’ 등 여덟 가지 기법을 사용하며 조형물이 모양을 갖추어지면 가마 속에 넣어 천도가 넘는 고온에서 구워내게 된다. 그 중에서도 형상화하기 공예는 두 가지로 하나는 질 좋은 흙으로 직접 모양을 만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진흙을 변형시켜 틀을 만든 후 다시 펄프를 넣거나 탁인으로 모양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건조 후 필요에 따라 코팅 도포 여부를 결정한다. 조각 성형 공예는 모형을 위주로 하고 작은 부위의 조각(교정)을 겸하게 된다.
도자기 제작 가문에서 태어난 천밍량은 어릴 때부터 부친을 따라 덕화 도자기 제작 공예를 습득했다. 열여섯 살이 되자 스승을 모시고 조형물 제작을 배우기 시작했다. 진흙 씻기, 흙벽돌 날리기, 조각, 코팅 입히기, 가마에 넣어서 구워내기…. 40여 년간 천밍량은 전승의 토대 위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해 왔다. 그의 많은 작품들은 ‘상아백자(象牙白)’, ‘돼지기름백자(猪油白)’, ‘아기홍(孩儿红)’ 등 명대 이래의 가장 출중한 코팅을 재현하기에 성공했다.
천밍량은 “매 세대마다 공예적으로나 태유(胎釉)에서를 막론하고 모두 혁신적으로 전승해야 한다”면서 “덕화 전통도자기는 혁신과 창조를 더욱 강화해야 하며 전통 공예를 접목해 더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현대적 작품을 만들겠다”고 말한다.
현재 덕화현 내에는 도자기 업체 3000여 곳, 종업원 10만여 명이 있다. 제품의 80%가 19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었으며 그 브랜드 가치가 1086억 위안으로 전국 도자기 제작 제1 기지로 되었다.
BEST 뉴스
-
시진핑 “15차 5개년 계획, 누리꾼 의견 반영하라”…중국식 민주주의 강조
[동포투데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수립 과정에서 국민들의 온라인 의견을 적극 반영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이번 의견 수렴 과정을 “전 과정 인민민주주의의 생생한 실천”이라고 평가하며, 각급 당위원회와 정부가 국민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폭넓게 민의... -
재외동포청-기초지자체 맞손… “국내 체류 동포 정착, 함께 돕는다”
[동포투데이]재외동포청이 지방자치단체들과 손잡고 국내에 체류 중인 귀환 동포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한 협력에 본격 나선다.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7월 30일 인천 연수구 본청에서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광복 80주년 기념 '제12회 발표회' 개최
▲<지구촌 한글학교 미래 포럼> 제11회 발표회(7.14) 전경 (사진제공=지구촌 한글학교 미래 포럼) [동포투데이]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과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총장 최용주)가 오는 8월 19일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에 위치... -
“핵 없는 세상”의 약속 되새긴 히로시마…피폭 80년, 살아남은 이들의 마지막 증언
[동포투데이] 8월 6일 오전,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는 정적이 흐른 가운데 8시 15분 정각, 평화의 종이 울렸다. 80년 전 같은 시각, 미군의 B-29 폭격기가 ‘리틀보이’라는 이름의 원자폭탄을 투하하며 이 도시는 순식간에 폐허가 됐다. 14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그날의 상흔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 -
“과거에도 두 차례 신고”…중국인 남성, 동거녀 살해 혐의로 체포
[동포투데이]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50대 여성이 함께 살던 중국인 남성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사건 전에도 두 차례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 대응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31일 새벽, 살인 혐의로 60대 중국인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
양구서 외국인 노동자 91명 임금 체불…노동부, 전담팀 구성해 조사 착수
[동포투데이] 강원도 양구군 농가에서 일하던 필리핀 국적 계절노동자 91명이 임금을 받지 못했다는 진정이 접수되면서, 고용노동부가 전담팀을 꾸려 조사에 나섰다. 노동부는 이번 사건을 외국인 노동자 대상의 조직적 착취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고용 브로커의 불법 수수료 편취 의혹도 함께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시진핑·푸틴·김정은, 이례적 한자리에…“북한 외교 노선 변화 신호”
-
중국 전승절 기념 행사, 日 전 총리 포함 외빈 명단 공개
-
연변 현장 탐방에 나선 기업인들 “산업·문화 자원 풍부”
-
김정은,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참석…북중 밀착 과시 전망
-
연길, 외국인 관광객 몰려…도시 곳곳 ‘국제적 풍경’
-
“中 국경 27km 앞 북한 비밀 ICBM 기지”…美 본토까지 겨냥한 김정은의 계산법
-
中,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 파견’ 소문 공식 부인
-
장춘 조선족 민속마을, 논 위에 피어난 ‘이야기하는 그림’
-
조선족 문화로 다시 피어나는 농촌… 흑룡강 신흥촌의 변신
-
김미연, 데뷔 10주년 기념 고향 연길서 '감동의 무대'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