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중·일 대왕판다 국제협력 협정에 따라 일본에 머물던 쌍둥이 대왕판다 ‘샤오샤오’(수컷)와 ‘레이레이’(암컷)가 28일 중국 청두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중국 측은 귀환 과정의 안전을 위해 경험 많은 수의 전문가를 사전에 일본으로 파견해 사육·관리 전반을 점검했다. 중국·일본 양국 전문가들은 행동 훈련과 정기 건강검진, 건강 평가를 함께 진행했으며, 쌍둥이 판다는 전담 인력의 동행 속에 귀국했다.
현지시간 27일, 도쿄 우에노 동물원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시민이 몰려 작별 인사를 전했다. 줄은 반나절 가까이 이어졌고, 현장에서 눈물을 흘리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는 2021년 6월 우에노 동물원에서 태어났으며, 2024년 9월 중국으로 돌아간 판다 ‘비리’와 ‘셴뉘’의 자녀다. 맏이 ‘샹샹’은 2023년 2월 이미 귀환했다. 당초 반환 기한은 2026년 2월이었으나, 도쿄도와 중국 측 협의로 약 한 달 앞당겨졌다.
앞서 2025년 6월 와카야마현 어드벤처월드의 판다 4마리가 중국으로 돌아간 뒤, 우에노 동물원의 샤오샤오·레이레이가 일본에 남은 마지막 판다였다. 교도통신은 이들의 귀환으로 일본이 1972년 첫 판다를 맞이한 이후 처음으로 사육 판다 수가 ‘0’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 대변인 郭嘉昆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협정에 따라 일본 체류 판다들이 오늘 귀환을 시작했다”며 “일본 국민들이 중국에 와 판다를 보는 것을 언제나 환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 총리 高市早苗의 ‘대만 유사시’ 관련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새로운 판다 교류가 재개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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