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중국 군부 최고위 실세로 꼽혀온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류전리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연합참모부 참모장이 중대한 기율 위반 및 위법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 국방부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장유샤와 류전리가 중대한 기율 위반 및 위법 혐의를 받고 있어, 당 중앙의 결정에 따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공식 발표 직전까지 공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 12월 22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군사위원회 상장(上將) 진급식에 참석했으며, 당시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인 시진핑도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장유샤는 이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이 서명한 상장 진급 명령을 직접 낭독했다.
중국 중앙TV(CCTV) 보도에 따르면, 당시 행사에는 신임 상장 2명을 제외하고 장유샤, 장성민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류전리, 둥쥔 국방부장 등 4명의 상장만 참석했다.
그러나 이달 20일 열린 ‘제20기 4중전회 정신 학습 관철’ 성·부급 주요 간부 연수반 개강식에는 장유샤와 류전리 모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반면, 지난해 4중전회 이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으로 승진한 장성민은 정치국 위원들과 함께 첫 줄에 자리했다.
장유샤는 올해 76세로, 18세에 입대해 1979년 중·베트남 국경전쟁과 1984년 라오산 전투에 참전한 군 원로다. 제13집단군 군장, 베이징군구 부사령관, 선양군구 사령관을 거쳐 2017년 정치국 위원 겸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에 올랐고, 2022년 당대회에서 연임했다. 중국 ‘개국 상장’ 장쭝쉰의 아들이기도 하다.
류전리는 올해 62세로, 정찰병 출신이다. 중·베트남 국경 작전에서 1등 전공을 세운 뒤 제38집단군을 중심으로 승진을 거듭했다. 2021년 육군 사령관에 올랐고, 2023년부터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참모장을 맡아왔다.
중국 군부 최고위급 인사 두 명이 동시에 조사 대상에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군 내부 기율 점검을 넘어, 중앙군사위원회 핵심 권력 지형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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