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지난주 미국이 대만해협에서 중국 본토의 무력통일을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해 비관론적인 분석을 내놨다. 신문은 만약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기로 결정한다면 미국은 스스로 무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며 미군은 중국군이 대만에 3차 미사일을 퍼부은 뒤에야 알아차리고 적절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서 미국이 대만해협에서 군사작전에 개입하겠다는 결심과 의지가 있더라도 미군이 행동에 나서기 전에 전쟁이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스탠퍼드대 중국 전문가인 오리아나 마스터로도 이와 비슷한 견해를 갖고 있다. 그는 "중국은 동아시아의 비상사태를 충분히 계획하고 대비하고 있지만, 미국은 중동과 유럽, 세계 기타 지역에서 추가적인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요컨대, 두 경제대국 사이에 전쟁이 발발할 경우 펜타곤은 러시아, 이란, 심지어 베네수엘라까지 상대해야 하기에 대규모 예비 병력을 보유해야 하며 미국이 군대를 모아 태평양을 건너려고 할 때면 대만해협 전쟁은 끝나고 대만 인민들은 기꺼이 조국회귀에 투표할 것이다.
미국이 중국군을 대만에서 몰아내려면 대규모 상륙작전이 필요하다. 동시에 해안 방어 대함 미사일의 공격과 중국 공군의 공중 통제에 맞서 싸워야 한다. 어쨌든 중국의 공군기지는 근처에 있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이 사례가 항공모함보다 지리적 위치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언뜻 보면 약 3500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미 공군이 공군 우위를 점하고 있다. 스테판 플린 호주국립대 교수에 따르면 중국은 현대화 기준에 부합하는 전투기가 1200기 이상에 불과하다. 하지만 미국은 대만해협에서 싸우기 위해 3∼5개 중대만 파견할 수 있는데 인근의 어떤 나라도 위험을 감수하며 항공기지를 제공할의사가 없기 때문이다.
플린은 "불과 10년 전만 해도 미국은 어떤 정세에서도 중국군을 상대로 쉽게 우위를 점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적어도 중국과의 비핵화 충돌에서는 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모든 것의 문제는 미국이 저강도 원정전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절반의 병력을 전선에 배치하는데 걸리는 6개월 이상의 시간과 천문학적인 국비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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