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김현나 기자] 현지 시간으로 7일, 이스라엘 국방부는 3년 여의 공사를 거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스마트’ 장벽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7일 국방부는 한 성명에서 "이 스마트 장벽은 전체 길이가 65킬로미터로 지상과 지하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고 밝혔다. 벽면에는 수백 개의 카메라와 레이더 시스템, 센싱 장비가 설치돼 있다. 또한 해상까지 차단막이 뻗어 있어 해상 월경자를 탐지하는 시스템과 원격제어가 가능한 무기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 장벽은 약 3년 반에 걸쳐 완성됐으며 14만t이 넘는 철강이 사용됐다.
간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가자지구 장벽은 "혁신적인 첨단 프로젝트"라며 "이스라엘 남부 주민들에게 안정감을 제공하고 이 지역의 발전과 번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이슬람 저항운동(하마스)이 2007년 가자지구 실효지배권 탈취 이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해 전면 봉쇄하고 인원과 물자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다. 10년 넘게 계속된 봉쇄는 가자지구 경제 상황과 민생 악화를 불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