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크라이나에 1,130억 달러를 지원했는데, 우크라이나는 왜 이기지 못할까?
우크라이나는 동유럽 국가로 러시아와 다른 동유럽 국가들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이길 수 없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1,130억 달러 가운데 20% 정도만 우크라이나 정부에 제공됐고 60%는 미국으로 흘러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돈을 쏟아붓고, 그 중 상당 부분이 주머니로 흘러 들어간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어떻게 이길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우크라이나는 왜 이길 수 없을까. 이 문제는 전혀 간단하지 않다. 우선 우크라이나는 국토가 넓고 통치가 어려운 데다 군사력의 억지력이 충분히 강하지 않아 러시아 같은 강대국에는 상대적으로 공격하기 쉬운 표적이다. 둘째, 우크라이나는 군사기술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여 군사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현대적인 무기 및 장비가 부족하다. 또 우크라이나의 정치체제가 불안정하고 정부 내 부패 문제가 심각해 국가통치 능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로부터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지지와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외교·안보 정책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국내 군사 건설 및 기술 투자를 강화하고 군사력을 강화하여 위협에 대한 더 강력한 억지력과 자위력을 가질 수 있다. 이밖에 우크라이나는 정치체제 개혁, 부패 척결 등을 통해 국가통치 능력을 강화하고 국가 전체의 역량을 끌어올려야 한다.
그러나 이 문제에서 미국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우크라이나의 동맹국인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지지와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군 장비와 훈련 수준이 러시아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점도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장비 면에서 병목현상이 있는 반면 러시아군은 첨단 장비와 기술적 우위를 갖고 있다. 게다가 러시아는 군사적으로도 풍부한 실전 경험과 전략적인 비전이 잘 갖춰져 있어 우크라이나를 전략적으로 불리하게 만든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정부의 내부 문제까지 겹친 것도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우크라이나는 정치적 측면에서 부패와 관료주의 등의 문제를 안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는 정부의 정책 결정의 지연과 비효율적인 집행으로 이어진다. 또 정당 간 이권 다툼과 내부 갈등으로 정책 집행의 불협화음이 잦아지는 등 정치 환경도 불안정해 군사행동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이기기 어려운 이유는 여러 가지 요인이 겹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의 원조 문제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노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다.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면의 개혁과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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