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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한 명도 남기지 않겠다” 최후통첩

  • 화영 기자
  • 입력 2023.05.0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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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최근 러시아 최고 권력 중심지인 크렘린궁 피격 사건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긴장하고 있다. 양국으로선 최고지도자의 피격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푸틴은 또 다른 '암살'에 대비해야 하고 젤렌스키는 복수가 무서워 쉽게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


바흐무트의 마지막 5% 진지(陣地)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의 바흐무트 지역이 다시 충돌의 초점이 되고 있다. 러시아군은 이 지역에 총력전을 펼쳤으나 바흐무트 지역의 마지막 5% 진지를 공략하지 못했다. 놀랍게도 그 원인은 러시아군의 군수 보급 부족이었다.


바흐무트 지역의 전투는 수개월째 계속되고 있으며 러시아군은 그동안 높은 사기와 결의를 보여 왔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확연히 달라졌다. 러시아군은 영토 대부분을 점령하고도 바흐무트 지역의 마지막 5% 진지를 함락시키지 못했고,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마지막 진지를 사수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군사 보급 부족이 이번 공격 실패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특히 바그너 그룹의 병사들은 전선 물자가 제때 공급되지 않아 전투에 차질을 빚었다. 게다가 바그너는 전투에서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를 입었고, 이는 보급 부족을 초래했다.


바흐무트 지역의 상황에 대해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현지인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바흐무트 지역의 진지를 계속 사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도 러시아의 군사 확장에 강경한 태도를 취하면서 자국의 영토와 주권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그너, 바흐무트 철수 선언...러시아군 최후통첩


AFP통신에 따르면 최근 바그너 용병 최고지도자 프리고진은 바그너가 5월 10일 우크라이나 바흐무트에서 철수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최전방 바그너 병사의 생사를 외면한 러시아군을 질책했다. 그는 러시아군의 전략물자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최전방 병사들에게 필요한 탄약 공급이 10%에 불과하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바그너 그룹은 2014년 설립된 준군사조직으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본부를 두고 있다. 이 그룹은 전장 안전보장, 대테러, 정보, 특수부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도에 따르면 바그너 그룹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러시아 정부가 이 지역의 군사 분쟁에 참여하는 것을 돕기 위해 여러 차례 작전을 수행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적도, 우크라이나에서의 행동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적도 없다.


바그너의 성명에 대해 러시아군은 5월 10일 바그너가 철수한 뒤 바흐무트를 전격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군 지도부는 필요한 군사적 수단을 동원하여 5월 10일까지 바흐무트를 완전히 점령하고 우크라이나군이 저항하면 한 명도 남기지 않겠다고 최후통첩을 내렸다.


6일 미국 항법위성·정보망 따르면 5일 밤(현지시간) 러시아군은 수천 발의 소이탄을 바흐무트에 퍼부었다. 화염이 하늘로 치솟았고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군이 불바다에 묻혔다.


이번 폭격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군의 최대 군사행동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동부 전장에 대한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전국 동원을 요청하며 신속하게 경보를 발령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의 방어는 복잡한 현지 지형과 열악한 전쟁 환경 때문에 큰 도전에 직면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맹렬한 폭격 작전으로 우크라이나군은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러시아 측은 공식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의 잇따른 행보를 경고하기 위한 행동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군 백린탄 사용 인도적인가?


백린탄은 폭탄 공격의 끔찍한 장면을 만들고 군사 작전에서 연막탄과 신호탄으로 사용되는 매우 논란이 많은 무기이다. 공기와 접촉 시 자연발화가 가능하며, 밝은 화염과 유독 연기를 내뿜어 광범위한 파괴와 피해를 입힐 수 있다. 


국제 인도법에 따르면 백린탄의 사용은 직접적인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장기간 환경을 오염시키고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에 비도덕적이고 불법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러시아와 이란 등 다른 나라들은 여전히 군사작전에서 백린탄을 사용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판이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의 도시와 마을에서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보도가 여러 차례 있었다. 이 보도들은 인권단체와 국제사회의 우려와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백린탄은 전투원뿐 아니라 민간인에게도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연소 후 잔류 물질을 남겨 환경과 건강에 장기적인 피해를 준다.


바흐무트 전투는 너무나 많은 인명과 가정을 잃게 만든 비통하고 가슴 아픈 사건이다. 인간으로서 전쟁의 무서움과 폭력의 파괴성을 되새겨야 한다. 우리는 평화를 더욱 소중히 여기고, 평화를 지키고, 평화의 힘을 굳게 믿어야 한다. 아울러 전쟁에 참여하는 모든 개인과 조직에 대해 심도 있는 조사와 심사를 통해 공정과 도의의 원칙을 보장하고 인도주의에 반하는 어떠한 행위도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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