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러시아는 월요일(3월 25일) 모스크바 외곽 크로쿠스 콘서트홀 테러 공격의 배후가 이슬람국가(IS)가 소행이라는 미국의 주장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3월 22일 모스크바 외곽 크로쿠스 콘서트홀에서 유혈 테러가 발생해 137명이 사망하고 182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는 2000년 이후 러시아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참사이다.
IS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고, 미국도 이를 믿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달 초 극단주의 단체가 러시아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IS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테러범들이 우크라이나로 도피하려 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은 테러와의 연관성을 부인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거론하며 책임을 돌리려 한다고 비난했다.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테러의 배후에 IS가 있다는 미국의 주장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백악관은 IS가 맞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라고 일침을 날렸다.
자하로바는 미국이 키예프를 감싸기 위해 이슬람 국가를 '괴물'로 유포하고 있다며, 1980년대 소련군에 맞서 싸운 '무자헤딘' 전사들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상기시켰다.
모스크바 바스마니 지방법원은 24일(현지시간) 크로쿠스 콘서트홀 테러 공격에 가담한 혐의로 남성 4명을 테러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4명 모두 타지키스탄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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