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선언 이후 미국은 여전히 적대국이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대한 트럼프의 발언이 현실적 정책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며 상당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여러 러시아 중진들의 발언은 트럼프 당선이 러시아에 매우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모스크바와 서방 진영의 최대 대결이 촉발되었지만, 미국 진영을 주도하는 것은 트럼프가 아닌 민주당의 조 바이든이며, 따라서 미국의 의사 결정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트럼프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방법에 대해 몇 가지 중요한 발언을 했지만, 그 발언이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는 언론에 "우리가 러시아에 우호적이지 않은 나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며 "그들은 우리 나라와의 전쟁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페스코프는 러시아와 미국과의 관계가 사상 최악이기 때문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의 승리에 대해 축하 메시지를 보낼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미국이 이 분쟁을 종식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반복해서 말해왔다"며 "하룻밤 사이에 이루어질 수는 없지만 미국이 기존의 외교 정책을 바꿀 수 있다면 1월(미국 대통령 취임식) 이후에 그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78세의 트럼프는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한 데 대해 쓴소리를 했고, 9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푸틴과 "친한 사이"라고 큰소리쳤다. 그는 당선되면 '24시간 안에 전쟁을 끝내겠다'고 약속했지만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푸틴 휘하의 러시아 관리들은 선거 전에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선호한다는 크렘린궁 주도의 국영 언론 보도에도 불구하고 모스크바의 정책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누가 백악관을 차지하든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릴 드미트리예프(Kirill Dmitriev) 러시아 국부펀드 책임자는 "트럼프의 승리가 러시아-미국 관계 복원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미국 간 관계 재설립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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