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국무원 부총리인 허리펑이 중국을 방문한 일본 경제계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과 다른 국가의 기업들이 중국에 계속 투자하고 발전 기회를 공유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18일 싱가포르 연합조보가 보도했다.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허리펑 부총리는 2월 1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방문한 일본 경제계 대표단을 만났다.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경제단체연합회(JFE) 회장, 니토 타카노부 일중경제협회(JCEA) 회장, 고바야시 켄 일본상공회의소(JCCI) 회장은 일본 경제계가 중국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더 많은 성과를 내 양국의 상호 호혜적인 협력에 기여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 방문단은 약 20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월 16일부터 중국을 방문 중이다. 방문단은 17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고위 관계자와도 회담을 가졌다.
이와 별도로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17일 일중경제협회,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일본상공회의소로 구성된 대표단이 16일부터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략적이고 호혜적인 관계를 포괄적으로 발전시킨다는 큰 방향에 따라 지도자를 포함한 모든 수준에서 중국과 소통하고자 한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 1월 시정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일본 경제 대표단의 중국 방문은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중국 방문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한 모멘텀을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
기사는 지난 20년간 일중 경제 관계가 극적으로 변화했다고 강조했다.
일본에게 중국은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이다. 일본의 전체 대외 무역에서 중국과의 무역 비중은 21세기 초에 10%로 증가했고, 2005년에는 17%, 2009년에는 20%를 돌파했으며 2023년에는 20%를 유지했다. 중국은 2007년에 미국을 제치고 일본의 최대 무역 파트너가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기사는 중국에서 일본의 무역 관련 중요성은 그렇게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의 전체 대외 무역에서 일본 무역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5년에 13%였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010년에 일본을 앞질렀다. 중국 전체 대외무역에서 중일 교역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까지 약 5%로 떨어졌다.
일본 경제계는 과거에 중국과의 관계를 "상호 보완적"이라고 강조했으나, 상대적으로 일본의 중국 의존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기사는 전했다. 과거에는 경제적 연계가 정치적 도전을 극복하는 요소로 작용했지만 현재 중국의 GDP는 일본의 4배가 넘는다. 경단련 관계자는 "10년 전과 같은 '정치적 냉각과 경제적 온화'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제적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일중 관계는 안보 및 국제 정세 변화에 점점 더 취약해지고 있다.
일본 경제 대표단의 중국 방문이 새로운 관계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BEST 뉴스
-
“미국, 이란 핵시설 전격 타격… 진짜 위기는 지금부터”
[동포투데이] 미국이 마침내 이란을 향해 군사적 행동에 나섰다. 그것도 전격적으로, 예고 없이, 그리고 깊이 타격했다. 현지시간 6월22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폭격기가 이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의 핵시설을 공격해 임무를 완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모든 항공기가 무사히 귀환했고, 폭... -
대륙을 감동시킨 연변대 식당 아주머니의 졸업식 작별 인사
[동포투데이]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아, 밥은 꼭 잘 챙겨 먹고 건강 잘 지켜야 해요.” 중국 지린성 연변대학(延边大学) 졸업식에서 나온 식당 아주머니의 이 한마디가 전역으로 퍼지며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6월 20일 열린 2025학년도 졸업식에서, 10년 넘게 학교 식당에서 일해온 류샤오메이(刘晓梅) ... -
79억짜리 ‘맹물 사기’…짝퉁 화장품 전국 유통 적발
[동포투데이]‘정품’을 가장한 짝퉁 화장품이 대거 국내에 유통되다 상표법 위반 혐의로 적발됐다. 용기부터 포장까지 진품과 똑같이 만들어졌지만, 실상은 핵심 기능 성분이 빠진 ‘맹물’ 수준의 제품이었다.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은 SK-II, 키엘... -
한국과 스페인, 문화로 마음을 잇다…‘2025 코리아시즌’ 마드리드 개막
[동포투데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오는 7월 4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대표 공연행사를 시작으로 ‘2025 코리아시즌: 스페인’ 문화교류 프로젝트를 본격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한-스페인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며, ‘두 문화, 하나의 마음(Dos culturas, un corazón)’이라는 표어 아래 양국 간... -
“중국공산당 당원 수 1억 27만 1천 명…젊고 학력 높은 당원, 조직도 촘촘히 확장”
[동포투데이] 중국 공산당 당원 수가 지난해 말 기준 1억 27만 1천 명에 이르며, 전년보다 약 109만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은 1.1%다. 공산당 중앙조직부는 7월 1일, 창당 104주년을 앞두고 공개한 보고서에서 “당 조직의 규모가 꾸준히 확장되고 있으며,... -
더불어민주당 “내란의 ‘열쇠’ 양호열, 즉각 구속 수사하라”…특검에 촉구
[동포투데이]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24일 대통령실 경호처 출신 양호열 씨에 대해 “내란의 비밀 열쇠를 쥔 인물”이라며 특검의 즉각적인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양 씨가 계엄령 문건 작성 및 전달, 핵심 인물들의 동선 관리, 증거 파쇄까지 깊숙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지혜 민주당...
NEWS TOP 5
실시간뉴스
-
美 기업이 키운 中 자신감…美, 경제협상 '고전' 예상
-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중국서 첫 중국어 연설 “중국 공급망은 기적…AI 시대 협력과 번영 강조”
-
“샤오미 전기차 사고 싶다” 젠슨 황, 中 전기차 혁신에 찬사
-
“중국에서 생산, 일본으로 수출”…日 중소기업의 독특한 생존 전략
-
“대만 유사시 앞장서라?”… 美 요구에 日·豪, 선 긋고 거리두기
-
中, 상반기 GDP 5.3% 성장…완만한 회복 속 구조개혁 과제 여전
-
“풍경도, 사람도 노래였다”… 스타들이 만난 조선족의 숨결
-
中 국방부 “동남아 비핵지대 조성, 단호히 지지…중국이 앞장설 것”
-
오사카 엑스포에 울려 퍼진 중국의 북소리…문화로 말 건네는 ‘이웃의 손짓’
-
美, 한국에 “중국 조선업 견제” 협력 요청… 에너지·농산물 수입 확대도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