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중국 주식 시장의 판도가 뒤바뀌고 있다. 프랑스 금융사가 '7대 거인'으로 명명한 중국 핵심 기술주들의 2025년 예상 시가총액 증가율이 미국 증시 '매그니피센트7(M7)'을 앞질렀다. 딥시크(DeepSeek)의 부상으로 촉발된 중국 증시 강세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선택이 주목받고 있다.
스위스 UBS 그룹의 멍레이 전략가는 "AI 분야에서 딥시크가 이끄는 변화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중국 주식 재평가를 유발하고 있다"며 "장기간에 걸쳐 중국 주식의 가치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은 2월 말 텐센트, 알리바바, 샤오미, SMIC, BYD, 징동, 넷이즈 등 7개사를 '중국형 세븐 자이언츠'로 지정했다.
3월 14일 기준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 합계는 2024년 말 대비 약 25% 증가한 반면, 엔비디아 등 미국 M7 기업들은 동기간 19% 하락세를 기록하며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특히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 국영은행 ICBC와 석유공사 페트로차이나를 제쳤으며, 샤오미와 BYD도 페트로차이나 시가총액에 근접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프랭크 벤짐라 아시아 주식 전략팀장은 "정부의 부동산·주식시장 지원 정책, 낮은 주가평가액, 실적 회복 조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AI+ 행동계획'을 지속 추진하며 인공지능 대형 모델 적용을 지원할 방침을 재확인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의 시가총액이 640억 달러까지 치솟으며 인텔(1000억 달러)을 추격 중이다. 미국의 제재로 최신 장비 도입이 차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IT·자동차·군수 등 국내 수요처의 발주 집중이 실적 개선 기대감을 부추기고 있다. SMIC의 예상 PER은 60배 수준을 유지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중국 기업들의 도전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투자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중국 기술기업들의 역량 강화가 미중 주식 시장의 균형 변화를 이끌 전망이다.
BEST 뉴스
-
중국 전승절 기념 행사, 日 전 총리 포함 외빈 명단 공개
[동포투데이] 28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의 기자회견에서 외빈 명단이 공개됐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26개국 국가원수 및 정부 수반이 이번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 예정 인사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 -
“핵미사일·스텔스 전투기 총출동…세계 언론, 중국 열병식 충격 보도”
[동포투데이] 중국 인민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열병식이 3일 오전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자, 세계 주요 외신들이 이를 일제히 주목했다. 열병식 시작 전, 미국 CNN은 “이번 열병식에서 첨단 무기가 대거 공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CNN 기자는 현장에서 “광장에는 ... -
中, 9월 3일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 지정 배경은?
[동포투데이] 중국은 오는 9월 3일 베이징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열어 중국인민항일전쟁과 세계반파시즘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한다. 일본이 항복을 선언한 날짜는 1945년 8월 15일이지만, 중국은 왜 9월 3일을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로 정했을까. 1945년 9월 2일 오전, 일본의 항복 조인식이 도쿄만... -
장춘 조선족 민속마을, 논 위에 피어난 ‘이야기하는 그림’
[동포투데이] 장춘의 한 조선족 민속마을에서 수만 평 논이 거대한 예술 작품으로 탈바꿈했다. 서광 조선족 민속마을의 4만㎡ 논에는 7가지 색 벼가 심겨, 장관을 이루는 대지 예술을 완성했다. 왼쪽 논에는 조선족 여성 아마니의 치마자락이 바람에 펄럭이고, 진달래꽃이 논 물결 사이로 피어나며, ... -
중국인만 노린 폭행…혐오 범죄에 면죄부 있어선 안 된다
[동포투데이]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사건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쉽게 혐오와 차별의 늪에 빠져드는지를 보여준다. 중국어를 쓴다는 이유만으로 낯선 이들을 뒤쫓아 욕설을 퍼붓고, 심지어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려친 행위는 단순한 폭력이 아니라 명백한 혐오 범죄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지난달 21일, 중국인 관광... -
“중국인 안 와도 여전한 쓰레기”…한국 관광지, 반중정서의 희생양 되나
[동포투데이]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관광지의 쓰레기 문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그런데도 온라인 공간에서는 “쓰레기의 주범은 일본 관광객”이라는 주장까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는 오래된 반중 정서가 이번에는 다른 나라로 옮겨 붙은 사례라는 지적도 나온다. 환경부의 &l...
실시간뉴스
-
중국 외교부 “황옌다오, 중국 고유 영토…필리핀 항의 수용 못해”
-
김정은, 건국 77주년 기념사…“조선의 지위와 안전은 절대 불가침”
-
김정은, 중국 방문 마치고 귀국…“중국의 성의에 감사”
-
中 공안, ‘9·3 열병식’ 비방 40대 네티즌 구금
-
시진핑·김정은 회담…“북·중 전통친선 계승, 전략적 협력 강화”
-
포토뉴스|시진핑-김정은, 베이징서 회담
-
“세계가 주목한 베이징 군사 퍼레이드…북·중·러 연대 과시”
-
中, 신형 ICBM ‘동풍-5C’ 첫 공개…전 세계 타격 가능
-
항일·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시진핑 “평화·협력만이 미래”
-
中, 반도체 기술 한국 추월…메모리 칩 제외 전 분야서 앞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