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2025시즌 중국 갑급리그(중갑리그) 2라운드에서 한국인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연변룽딩이 칭다오 레드 라이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3월 29일 칭다오 톈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경기에서 양 팀은 치열한 공방 끝에 1-1로 승점을 나눠 가졌다.
경기는 양 팀의 견고한 수비라인으로 인해 골 장면이 뜸했다. 연변은 측면 돌파를 통한 크로스를 활용해 홈팀 골문을 위협했으나, 칭다오홍시의 조직력 있는 수비에 막히며 전반전을 0-0으로 마감했다.

승부는 후반전에 접어들며 극적으로 전개됐다. 후반 49분 연변 수비수 왕펑이 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를 넘어뜨리며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칭다오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소리왈도가 침착하게 왼쪽 코너로 찬 PK가 성공하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연변은 곧바로 공격 라인을 강화하며 반격에 나섰고, 추가 시간 마지막 순간 오른쪽 측면 돌파 과정에서 칭다오 수비수의 핸드볼이 포착되며 PK를 얻어냈다. 박세호가 키커로 나서 담금질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1-1로 마무리지었다.
이번 무승부로 연변은 2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점을 챙겼다. 현재 1무 1패(승점 1점)로 리그 12위를 기록 중이다. 연변 구단 관계자는 "원정에서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선수들의 극적인 동점골로 이어졌다"며 "4월 6일 랴오닝 원정경기에서 더욱 힘찬 모습을 보이겠다"고 전했다.
연변은 지난해 중갑리그 평균 홈 관중 1만7000명을 동원하며 '북방의 축구 열기'를 증명한 바 있다.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체계적인 청소년 육성 시스템을 바탕으로 팀의 전력을 강화해 온 것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시즌에도 지역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BEST 뉴스
-
연변 코미디 배우’ 채용, 55세 돌연 사망… 지역사회 충격
▲ 故(고) 연변 유명 코미디 배우 채용(蔡勇) [동포투데이] 중국 길림성 연변에서 활동해온 유명 코미디 배우 채용(蔡勇·55)이 갑작스럽게 숨졌다. 지역사회에서는 “너무 이른 죽음”이라며 충격과 비통함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에 공개된 부고에 따르면 채용은 지난 9일 밤 9시 18... -
“존엄은 구걸하는 게 아니다”… 서정원 감독, 중국 축구에 직격탄
[동포투데이] 20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16강, 청두 룽청이 일본 고베 비셀과 2-2로 비긴 직후였다. 눈앞에서 승리가 날아간 허탈감보다 경기장을 더 뜨겁게 만든 건, 한 한국인 감독의 단호한 한마디였다. “중국 축구의 존엄은 남이 베푸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피땀으로 되찾는 겁니다.” 청두를 이끄는 서정원 ... -
외국인이 뽑은 ‘중국 10대 미녀’… 미적 기준 대반전, 1위는 담송운·2위 디리러바
[인터내셔널포커스] 외국인의 눈으로 본 중국 미녀 스타 순위가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해외 유명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선정한 ‘외국인이 꼽은 중국 10대 미녀 스타’ 명단이 발표됐는데, 중국 내 통념과는 다른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특히 담송운(谭松韵)이 쟁쟁한 톱스타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르며 ‘미... -
MAMA, 홍콩·대만 ‘국적’ 표기 논란… 주윤발의 눈물까지 온라인서 공방
[동포투데이] 아시아 음악 시상식 MAMA가 공식 설문에서 홍콩과 대만을 ‘국적’으로 분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온라인 공간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홍콩 화재 피해자를 위해 눈물을 흘린 배우 주윤발(周润发)의 행동까지 조롱의 대상이 되며 논란은 사회적 공감의 문제로 확산됐다. MAMA는 아시아 대중... -
장외룡, 중국 축구 향한 쓴소리… “클럽은 좋아졌지만 청소년 육성은 부족”
[동포투데이] 중국 프로축구 충칭 퉁량룽(重庆铜梁龙)을 이끄는 장외룡(张外龙) 감독이 최근 중국 축구의 현주소와 청소년 육성 문제를 두고 소신 발언을 내놨다. 그는 특히 유망 공격수 샹위왕(向余望)을 “중국 축구의 미래 핵심 자원”이라고 강조하며 자신이 직접 신뢰 회복을 도왔던 과정을 소개했다. 장 감독은 ... -
중국 탁구, 일본 8대1 완파… 우승 직후 선수단·관중 ‘의용군 행진곡’ 제창
[동포투데이]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혼합 단체 탁구의 향방을 가늠하는 무대에서 중국이 다시 한 번 절대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중국 탁구대표팀은 7일 밤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혼합단체 월드컵 결승전에서 일본을 8대1로 완파하며 11전 전승·3연속 우승이라는 기록...
NEWS TOP 5
실시간뉴스
-
고준익 결혼식, 정즈·국안 스타들 집결… 축구계 축하 이어져
-
“존엄은 구걸하는 게 아니다”… 서정원 감독, 중국 축구에 직격탄
-
“13개국 다문화 가족 한자리에”… ‘2025 크리스마스 다문화 농구대회’ 20일 개최
-
중국 탁구, 일본 8대1 완파… 우승 직후 선수단·관중 ‘의용군 행진곡’ 제창
-
장외룡, 중국 축구 향한 쓴소리… “클럽은 좋아졌지만 청소년 육성은 부족”
-
U17 아시아컵 예선 중국 5전 전승… 42득점·0실점으로 본선 진출
-
미국, 이란 대표단 비자 거부… 2026 월드컵 조추첨 ‘정치 논란’ 확산
-
중국 슈퍼리그 ‘충격의 부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 최하위 3자리 모두 중국 구단 차지
-
상하이 하이강, 다롄 잉보 꺾고 슈퍼리그 3연패 완성
-
U-22 한국, 중국에 0-2…전력 공백 드러나며 완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