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최근 샤오미 SU7 고속도로 폭발 사고로 3명이 사망한 사건이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사고 희생자 어머니 왕 여사와 희생자 남자친구가 관련 내용을 삭제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4월 3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왕 여사의 공식 웨이보에서 사고와 관련된 모든 게시물이 삭제된 상태다. 앞서 그녀는 SU7 폭발 사고 경위와 딸 관련 주요 질문에 대한 답변을 게시한 바 있다.
1만3천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희생자 남자친구의 웨이보도 관련 내용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프로필에는 '사랑해'라는 문구만 남아있다.
중국남뉴스(中国蓝新闻)에 따르면 4월 2일 사고 희생자 아버지는 교통경찰과 샤오미 자동차 관계자와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고 관련 사항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29일 오후 10시 44분 허베이성 더상 고속도로 치치 구간에서 샤오미 SU7 스탠다드 모델이 심각한 교통사고를 일으켜 여대생 3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4월 1일 샤오미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사고 차량이 충돌 1초 전 NOA(주행보조시스템)가 수동 조작으로 전환됐다는 기술적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사고 발생 직후 희생자 어머니 왕 여사는 웨이보를 통해 딸이 두 친구와 함께 안후이성 공무원 시험을 보러 가던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차량 후방 카메라와 가족 휴대폰이 연동되어 있어 충돌 후 자연발화 원인과 도어 잠금 문제를 제기하며 샤오미 측의 공식 연락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샤오미 CEO 레이쥔은 4월 1일 개인 웨이보를 통해 "전담팀을 즉각 구성해 30일 현장에 투입했으며, 31일 경찰에 차량 데이터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다수의 질문에 즉각 답변하기 어렵다"며 유가족과 사회의 관심사에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 영향으로 샤오미 주가는 급락했다. 4월 1일 홍콩 증시에서 샤오미 그룹 주가는 5.49% 급락하며 시가총액 700억 홍콩달러가 증발했고, 다음 날 추가로 4.19% 하락하며 이틀간 총 1,200억 홍콩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샤오미 SU7은 지난 3월 정식 출시된 전기차 모델로 스탠다드, 프로, 맥스 등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2025년 3월까지 29,000대 이상이 납품될 예정이다.
BEST 뉴스
-
시진핑 “15차 5개년 계획, 누리꾼 의견 반영하라”…중국식 민주주의 강조
[동포투데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수립 과정에서 국민들의 온라인 의견을 적극 반영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이번 의견 수렴 과정을 “전 과정 인민민주주의의 생생한 실천”이라고 평가하며, 각급 당위원회와 정부가 국민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폭넓게 민의...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광복 80주년 기념 '제12회 발표회' 개최
▲<지구촌 한글학교 미래 포럼> 제11회 발표회(7.14) 전경 (사진제공=지구촌 한글학교 미래 포럼) [동포투데이]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과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총장 최용주)가 오는 8월 19일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에 위치... -
“핵 없는 세상”의 약속 되새긴 히로시마…피폭 80년, 살아남은 이들의 마지막 증언
[동포투데이] 8월 6일 오전,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는 정적이 흐른 가운데 8시 15분 정각, 평화의 종이 울렸다. 80년 전 같은 시각, 미군의 B-29 폭격기가 ‘리틀보이’라는 이름의 원자폭탄을 투하하며 이 도시는 순식간에 폐허가 됐다. 14만 명이 목숨을 잃었고, 그날의 상흔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 -
중국 전승절 기념 행사, 日 전 총리 포함 외빈 명단 공개
[동포투데이] 28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의 기자회견에서 외빈 명단이 공개됐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26개국 국가원수 및 정부 수반이 이번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 예정 인사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 -
광복 80년, ‘함께 찾은 빛’으로 미래를 밝히다
[동포투데이]광복 80주년을 맞는 경축식이 8월 15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는 올해 경축식 주제를 ‘함께 찾은 빛, 대한민국을 비추다’로 정하고, 독립유공자 유족과 국가 주요 인사, 주한외교단, 시민과 학생 등 2,500여 명이 참석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
조국·윤미향 등 대거 포함…이재명 정부 첫 광복절 특별사면 단행
[동포투데이] 이재명 정부가 출범 후 처음으로 단행한 특별사면 명단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윤미향·최강욱 전 의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 문재인 정부 시절 주요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정부는 이를 ‘민생 회복’과 ‘국민 통합’의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야권은 “파렴치 범죄자에게 면죄부를 준 결정”이라며 ...
NEWS TOP 5
실시간뉴스
-
항일·반파시스트 전쟁 80주년…시진핑 “평화·협력만이 미래”
-
中, 반도체 기술 한국 추월…메모리 칩 제외 전 분야서 앞서
-
시진핑·푸틴, 베이징서 회담…“전승 기념하며 전략 협력 강화”
-
우원식 국회의장, 베이징 도착…中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 참석
-
김정은, 6년 만에 베이징 방문 “다시 찾아 기뻐”
-
中, 9월 3일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 지정 배경은?
-
日, ‘9·3 열병식’ 보이콧 호소…역사 인식 불안 드러내
-
SCO 회원국 정상회의, ‘톈진 선언’ 채택…평화·안보·경제 협력 강화
-
펑리위안, 상하이협력기구 정상 배우자들과 톈진 하이허 유람
-
시진핑, 상하이협력기구+ 회의서 “더 공정한 글로벌 거버넌스”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