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을 통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경고하며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한 보복 관세 조치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9일부터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모든 미중 무역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게시글에서 "중국이 즉각 모든 보복 관세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4월 9일부터 중국에 50%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중국 측이 요청한 모든 협상은 전면 중단될 것이며, 미국은 즉시 협상을 요청한 다른 국가들과의 무역 협상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협상 대상국 목록은 공개하지 않았다.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인도, 베트남, 이스라엘, EU 회원국 등이 관세 조정 혹은 면제를 위한 협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린젠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국제사회 이익을 무시하고 관세전을 고수할 경우 중국은 끝까지 맞설 것이며 필요한 조치를 취해 정당한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WTO 규범을 위반하고 다자간 무역체제를 훼손하는 미국의 일방적 보호주의와 경제적 약탈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상무부도 성명을 통해 "미국이 7일 중국에 대한 추가 50% 관세 부을을 위협한 것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미측이 일방적 관세 조치를 강행할 경우 중국은 반드시 필요한 조치로 맞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명은 "미국의 대등 관세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는 일방적 횡포"라며 "중국의 기존 조치는 정당한 주권과 발전권 수호를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주장했다.
양측은 모두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나, 미국의 추가 관세 위협에 대해 중국 측은 "완강히 반대하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지난달 미국의 신규 대등 관세 정책에 맞서 자동차, 에너지 제품, 농산물 등 미국산 수입품에 최대 34%의 관세를 추가 부과하는 보복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양국 간 무역 긴장이 다시금 고조되는 가운데, 향후 미중 간 추가 경제적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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