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더불어민주당이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당협위원장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수정 위원장이 민주당 의원들의 사진을 왜곡해 2차 가해 프레임을 씌우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주장이다.
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 가짜뉴스대응단은 30일 이 위원장을 고발하면서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대선 3차 TV토론 이후 불거졌다.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의 여성혐오성 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이 위원장은 민주당 박주민·전현희 의원과 류삼영 동작을 지역위원장이 젓가락을 세로로 들고 있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이거야말로 가해인 거 모르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이후 삭제됐지만, 이미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널리 확산된 상태다.
그러나 민주당 측은 “이 사진은 TV토론 2주 전에 기호 1번을 홍보하기 위해 촬영된 것으로, 2차 가해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가짜뉴스대응단은 “이 위원장의 게시글은 박주민 의원 등이 이준석 발언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다는 왜곡된 프레임을 씌우는 악의적 허위사실”이라며 “당사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별개로 같은 날 이수정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자녀 병역과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하고 짧은 사과글을 올린 바 있다. 민주당은 “진심으로 반성하는 사람이라면 동일한 방식의 허위사실 유포가 반복되지 않는다”며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 정치적 의도를 갖고 저지른 악의적 행위”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 위원장의 반복적인 허위사실 게시와 삭제, 이른바 ‘급수정’ 방식이 더는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보고,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가짜뉴스대응단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의도적으로 여론을 호도한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수정 위원장은 아직 이에 대한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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