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국가감찰위원회가 2일 발표한 ‘5월 부패 척결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전국에서 고위 간부 97명이 감찰 및 조사 대상에 올랐고, 41명이 당적 박탈과 공직 해임 등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당과 국가 주요 기구는 물론, 지방 정부와 국유기업, 금융·세무·문화기관 등 전방위적으로 반부패 수사가 이뤄졌으며, 그 대상에는 성급 고위직도 다수 포함됐다.
감찰·조사 대상에는 비징취안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상무위원 겸 경제위원회 부주임, 장젠화 전 국방과학기술공업국 부국장, 류콴런 산시성 정협 부주석, 예한빙 쓰촨성 부성장 겸 성 공안청장, 란톈리 광시좡족자치구 정부 주석, 리춘량 전 국가임업초원국 부국장, 루원쥔 중국제일중형기계그룹 부총경리 등이 포함됐다.
지방 금융·행정 분야 중견 간부들에 대한 조사도 이어졌다. 왕쩌핑 전 쓰촨은행감독국장, 후샤오궈 전 국가세무총국 대기업 세수관리사 순시원, 선룽친 전 중국공상은행 저장분행장, 팡젠쥔 전 산시성 발전개혁위원회 순시원, 뤄디제 전 충칭시 난촨구 순시원, 자젠웨이 전 간쑤성 박물관장 등이 조사 대상에 올랐다.
당적과 공직을 동시에 박탈하는 ‘쌍개(双开)’ 조치를 받은 인사도 다수다. 뤄쩡빈 전 하이난성 당 상무위원 겸 하이커우시 서기, 마펑성 전 칭하이성 정협 부주석, 마셴밍 전 산시성 장즈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 리융 전 허베이성 스자좡시 중급인민법원장, 왕샤오제 전 상하이시 교통위원회 부주임, 린훙 전 저장성 타이저우시 정협 부주석, 황싱우 전 하이난성 싼야시 비서장 등이 중대 기율·법률 위반으로 쌍개처분을 받았다.
중앙기율위는 “정풍·기강·기율 정비는 계속되고 있으며, 고위직이라고 해서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지도부가 출범 이후 줄곧 강조해온 ‘호랑이도 파리도 함께 잡는다’는 반부패 기조가 여전히 유효함을 이번 발표가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들어 감찰 범위가 지방 권력층과 국유기업, 금융권, 문화기관까지 전방위로 확장되면서 내부 통제 강화 움직임은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BEST 뉴스
-
전 세계 한글학교, 민화로 하나되다
△제14회 발표회(10.20) 개최식 기념촬영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동포투데이]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은 20일 서울 강남구 한국전통문화원에서 제14회 발표회를 열고, 한국 민화를 주제로 한글학교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
中 외교부, 희토류 수출 규제 관련 입장 재확인
[동포투데이] 중국 외교부가 희토류 수출 규제 정책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10월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희토류 수출 관리 조치는 체계 규범화와 제도 완성을 위한 것으로, 국제 관행에 부합한다”며 “세계 평화와 지역 안정,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 의무 이행이 목적... -
시진핑, 이재명에 샤오미 스마트폰 선물…“백도어 확인해보라” 농담
[동포투데이]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한국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린 회담 자리에서 서로 선물을 교환하며 친선을 다졌다. 시주석은 이대통령과 부인에게 샤오미 플래그십 곡면 스마트폰과 전통 문방사우를 선물로 전달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스마트폰의 통신 보안 문제를 농담 삼아 묻... -
트럼프-시진핑, 한국서 회담…양국 “소통은 유지, 결과는 미지수”
[동포투데이]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오는 10월 30일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이후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마주 앉는 자리로, 미·중 간 대화와 분쟁 관리 채널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만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
“중국이 아니라 변화가 두렵다” — 한국 내 반중 감정의 진짜 이유
[동포투데이]서울 명동의 한 카페. 28세 직장인 지수 씨는 휴대전화에 뜬 ‘중국 전기차, 한국 시장 점유율 15% 돌파’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그리고 곧장 ‘화나요’ 버튼을 눌렀다. “또 시장을 뺏긴다는 건가요?” 이런 반응은 요즘 한국 사회에서 낯설지 않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
“아기만은 살려야”…오산 화재서 두 달 된 아기 이웃에 건넨 중국인 여성, 추락사
[동포투데이] 20일 새벽 경기도 오산의 한 상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중국인 여성이 두 달 된 아기를 이웃에게 건네 탈출시키고 자신은 불행히도 추락해 숨졌다. 오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5분께 오산시 한 5층짜리 상가주택에서 불이 났다. 5층에 거주하던 30대 중국 국적 여성은 불길이 ...
NEWS TOP 5
실시간뉴스
-
“대만 문제 외부 개입 안 돼”… 국민당, 日 총리 발언 강력 경고
-
日 의원 “中, 유엔 승인 없이도 일본 군사 타격 가능” 발언 파문
-
日 전직 총리 3인, 다카이치에 일제히 경고… “경솔한 발언 말라, 대만은 중국의 일부”
-
中, 황해 한복판서 실탄 사격 훈련… 주변국 “왜 지금이냐” 촉각
-
中 해방군보 “일본, 대만해협 개입은 파국으로 가는 길”
-
中日 외교 갈등 격화…中, 日 대사 초치·강경 대응
-
일본행 경고 하루 만에… 중국 항공사들 일제히 ‘전액 무료 환불’
-
다카이치 대만 발언에 베이징 ‘불호령’… 중·일 관계 또 흔들
-
중국, 일본 방문 사실상 ‘금지령…“중국인 대상 범죄 급증”
-
국경과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연변, 겨울 관광의 핫플레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