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메시도, 수아레스도 침묵!' 클럽월드컵이 뜨겁게 개막했지만, 골은 없었다. 15일(한국시간)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 A조 1차전 개막전에서 인터 마이애미와 이집트 챔피언 알 아흘리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 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집중된 이번 경기. 마이애미는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수아레스, 부스케츠까지 바르사 출신 스타들을 총출동시켰다. 하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반면, 이날 가장 빛난 선수는 38세 베테랑 골키퍼 우스타리였다. 그는 무려 8차례 슈퍼세이브를 기록하며 마이애미의 골문을 철통 수비했다.
전반은 알 아흘리의 맹공으로 시작됐다. 경기 시작 14분 만에 알 아흘리 미드필더 아슈르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변수가 있었지만, 오히려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마이애미는 연이은 파울과 경고 속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수비진은 급박했고, 우스타리는 그 중심에서 번뜩였다. 헤딩 슛부터 페널티킥까지… 우스타리는 혼자서 골문을 지켰다.
마이애미의 반격은 메시를 통해 시작됐다. 전반 중반 감아 찬 슛이 골대를 강타했고, 후반엔 마치 리즈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드리블 돌파와 패스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 전체를 장악한 마이애미는 메시의 프리킥과 코너킥으로 재차 알 아흘리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또 한 번 골대가 마이애미의 발목을 잡았다. 메시의 두 번째 감아 찬 슛 역시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수아레스도 날카로운 크로스를 여러 차례 선보였지만, 알 아흘리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후반 막판엔 마이애미가 일방적으로 몰아쳤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이날 메시의 개인 기록은 압도적이었다. 슛 4회, 골대 강타 2회, 드리블 돌파 3회, 키패스 2회, 찬스 메이킹 1회, 태클과 클리어링도 각각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를 넘나드는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37세라고는 믿기지 않는 클래스였다. 그러나 MVP는 아니었다.
공식 MOM(Man of the Match)은 단연 우스타리였다. 38세 노장 골키퍼는 이날 경기의 유일한 ‘히어로’였다. 그의 손끝에서 마이애미는 승점 1을 챙겼다.
개막전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한 마이애미는 다음 경기에서 포르투갈의 강호 포르투와 맞붙는다. 메시와 수아레스, 그리고 우스타리가 어떤 그림을 그려낼지, 축구팬들의 기대는 계속된다.
BEST 뉴스
-
서정원 매직, 펠리피 폭발+웨이스하오 쇼타임…유스 듀오 데뷔골까지 ‘5-1 완승’
[동포투데이] 한국인 사령탑 서정원이 또 한 번 지도력을 증명했다. 청두 룽청(成都蓉城)이 23일 밤 원정에서 승격팀 윈난 위쿤(云南玉昆)을 5대1로 제압하며 중국 슈퍼리그 22라운드 대승을 거뒀다. 화려한 스타 플레이, 과감한 유스 기용, 그리고 팀을 하나로 묶는 지도력이 어우러진 경기였다. 경... -
“중국, 생각보다 훨씬 개방적…브라질 공격수 제카, 中 생활 솔직 고백
[동포투데이] 중국 슈퍼리그 산동 타이산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제카(28)가 중국에서의 생활과 축구 환경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최근 브라질 언론과 인터뷰에서 “중국은 생각보다 훨씬 개방적이다. 거리도 깨끗하고 생활 편리하며, 브라질보다 부유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서 은퇴할 계획이다. ... -
“부패와 무능에 발목 잡힌 중국 축구, 민간 대회 장악 시도로 논란”
글 | 허훈 중국축구협회(이하 축구협회)가 민간 축구 대회를 전면 장악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 움직임은 단순한 관리가 아니라, 중국 축구의 썩은 행정 시스템과 부패 구조를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중국 슈퍼리그(CSL)는 최근 5년간 20개 이상의 구단이 폐... -
“서감독, 제발 가지 마!”…팬심 폭발시킨 4-1 완승
[동포투데이] “徐指导,别走(서 감독, 가지 마세요)!” 30일 밤 중국 성도(成都) 펑황산 스포츠파크가 함성으로 흔들렸다. 성도 용성이 리그 강호 상하이 해항을 4-1로 완파하자, 팬들은 자리를 뜨지 못하고 한국인 사령탑 서정원 감독의 이름을 연호했다. 경기 전까지 분위기는 달랐다. 구단... -
중국 남자축구, 국제 무대서 외면…축구협회 대응에도 비판 확산
[동포투데이] 중국 남자축구가 국제 무대에서 사실상 냉대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해외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중국 대표팀에는 실력 있는 선수가 없다”는 비판과 함께 조롱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 내 여론도 깊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외국 네티즌들은 “... -
중국 남자축구, 부진 속 팬 실망 확산…“존재 의미마저 의문”
[동포투데이] 최근 중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경기력이 다시 한번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경기 직후 일본 팬들은 “중국과 붙는 것은 시간 낭비”라며 직설적인 평가를 내놓았고, 한국과 인도네시아 팬들 역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내용은 단순한 패배를 넘어 ‘국민적 좌절’ 수준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
실시간뉴스
-
연변, 효율의 축구로 ‘원정 무승 징크스’ 깼다
-
“이스라엘 참가하면 우리가 빠진다” 스페인, 2026 월드컵 보이콧 시사
-
중국 남자축구, 국제 무대서 외면…축구협회 대응에도 비판 확산
-
“중국, 생각보다 훨씬 개방적…브라질 공격수 제카, 中 생활 솔직 고백
-
“서감독, 제발 가지 마!”…팬심 폭발시킨 4-1 완승
-
“부패와 무능에 발목 잡힌 중국 축구, 민간 대회 장악 시도로 논란”
-
중국 남자축구, 부진 속 팬 실망 확산…“존재 의미마저 의문”
-
제2회 연변 동북아 청소년 축구대회 용정서 개막
-
아마추어 축구는 웃고, 협회는 운다… 中축구협회 ‘구경꾼 신세’
-
서정원 매직, 펠리피 폭발+웨이스하오 쇼타임…유스 듀오 데뷔골까지 ‘5-1 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