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29일 열길시인민경기장에서 치러진 중국 프로축구 갑급리그(中甲) 14라운드에서 연변룽딩(延边龙鼎)이 홈장우세를 빌어 남통지윈(南通支云)을 1-0으로 꺾고, 올 시즌 홈 경기 전승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연변은 리그 4위로 올라서며 승격권 진입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연변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홈 7연승을 기록 중이다. 현재 성적은 7승 3무 4패(승점 24점)로, 선두권과의 격차를 점차 좁혀가고 있다. 특히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승격 경쟁에 불을 지핀 모습이다. 반면 원정에서는 승점을 상대적으로 덜 챙기고 있어, 향후 원정 성적 개선 여부가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됐지만, 후반 61분 연변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외국인 공격수 도밍고스가 길게 찔러준 공을 수비수 쉬지쭈(徐继祖)가 머리로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 한 골이 결국 결승골이 됐다.
남통은 패배와 함께 직전 네 경기 무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전 라운드에서는 리그 1위 랴오닝톄런(辽宁铁人)과 2대2로 비기며 저력을 보였으나, 이날은 연변의 조직적인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막판 파로체비치의 헤더 슈팅이 아쉽게 벗어난 것이 유일한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엔 거친 장면도 나왔다. 남통의 류웨이(刘伟)가 연변의 30번 선수를 목 조르듯 밀쳐 넘어뜨리는 과격한 행동을 보였고, 이에 심판은 즉시 옐로카드를 꺼냈다.
연변은 이날 슈팅 4회(유효슈팅 1), 남통은 6회(유효슈팅 1)로 전반적으로 양 팀 모두 공격에서 결정력이 부족했지만, 연변이 적은 기회를 살려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내용은 대체로 팽팽했으나, 골문 앞에서의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연변은 다음 라운드에서 원정으로 난징시티(南京城市)를 상대한 뒤, 이후 4경기 연속 홈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광저우, 칭다오훙스, 랴오닝톄런, 스자좡쿵푸로 모두 중상위권 팀들이다. 만약 이 홈 4연전에서 성과를 거둔다면 연변은 본격적인 승격 레이스에 뛰어들 수 있다.
남통은 현재 5승 4무 5패(승점 19점)로 7위에 머물러 있다. 다음 라운드에선 홈으로 돌아가 광둥광저우표(广东广州豹)를 상대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BEST 뉴스
-
“우승 위해 왔다”…손흥민, LAFC 전격 합류
[동포투데이]한국 축구의 간판 스타 손흥민(33)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의 10년 동행을 마무리하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스앤젤레스 FC)에 공식 입단했다. 그는 “여기에 온 이유는 단 하나, 이기기 위해서”라며 새로운 각오를 밝혔다. 6일(현지시각) 미국 LA BMO 스타디움에서 열... -
‘세계인의 축제’ 월드게임, 중국 청두서 개막…문화와 스포츠의 향연
[청두=동포투데이] 제12회 월드게임(World Games)이 8일 밤(현지시각)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천부(天府) 국제회의센터의 460m 길이 목조건축 아래서 열린 개막식은 청두의 풍부한 역사문화유산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관중을 사로잡았다. ... -
‘해삼 군단’의 몰락, 스스로 무덤을 판 중국 축구
중국 축구가 마침내 ‘국민 망각 리스트’에 올랐다. CCTV는 더 이상 대표팀 경기를 중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유는 너무도 명확하다. 국민 앞에 내놓기 부끄러울 만큼 무기력하고 참담한 경기 내용 때문이다. 방송사조차 외면한 상황, 이건 스포츠가 아니라 스스로 무너지는 ‘자기 파괴 쇼’다. 국민이 ‘경기... -
"믿을 수 없는 판정, 심판도 수입…중국 축구, 신뢰 회복 가능할까"
“이제 축구도 믿을 수 없다.” 중국 축구 팬들 사이에서 최근 자주 들리는 말이다. 단순한 성적 부진이나 경기력 문제가 아니다. 중국 축구가 오랜 기간 묵인해온 불투명한 판정, 정치화된 운영, 그리고 구조적 부패가 마침내 폭발하고 있다. 그 단면이 바로 ‘심판 해외 수입’이라는 전대미문의 조치다. 중국... -
‘공산당 축구 관리’ 본격화…심양, 37억 쏟아 대련 추격
[동포투데이] 중국 축구에 다시 정치가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요녕성 심양시가 지역 구단 ‘요녕 철인(辽宁铁人)’을 살리겠다며 1900만 위안(약 37억원)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지방정부가 앞장서 구단 운영을 주도하는 ‘당(党)의 축구 관리’가 노골화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 지원이 아니라, 지역 자존심... -
38살에 유럽 복귀…다비드 루이스, 파포스 FC와 3년 계약
[동포투데이] 브라질 대표팀과 첼시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38)가 예상치 못한 행선지로 다시 유럽 무대에 복귀했다. 그가 선택한 곳은 키프로스의 파포스 FC. 유럽 무대를 떠난 지 4년 만의 귀환이다. 파포스 구단은 3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수비수 다비...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중국 남자축구, 국제 무대서 외면…축구협회 대응에도 비판 확산
-
“중국, 생각보다 훨씬 개방적…브라질 공격수 제카, 中 생활 솔직 고백
-
“서감독, 제발 가지 마!”…팬심 폭발시킨 4-1 완승
-
“부패와 무능에 발목 잡힌 중국 축구, 민간 대회 장악 시도로 논란”
-
중국 남자축구, 부진 속 팬 실망 확산…“존재 의미마저 의문”
-
제2회 연변 동북아 청소년 축구대회 용정서 개막
-
아마추어 축구는 웃고, 협회는 운다… 中축구협회 ‘구경꾼 신세’
-
서정원 매직, 펠리피 폭발+웨이스하오 쇼타임…유스 듀오 데뷔골까지 ‘5-1 완승’
-
중국 축구, 끝없는 추락…사생활 추문·승부조작에 팬들 “희망 없다”
-
연변룽딩, 끝까지 투지 발휘…선전청년에 1-2 패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