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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첫 해외 전기차 공장, 상하이 진산에서 본격 착공

  • 화영 기자
  • 입력 2025.07.2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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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들이 4월 23일 2025 상하이 오토쇼에서 토요타 bZ7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chinadaily.com.cn]

 

[동포투데이] 일본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가 중국 상하이에 첫 해외 전기차 생산기지를 착공하며, 글로벌 전기차 산업 지형에 또 하나의 변곡점을 그렸다.

 

중국 상하이 진산(金山)구에 도요타 완전자회사 형태의 전기차 생산 공장이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 5개월 전 기초 협약 체결 이후 빠르게 사업을 추진한 이 프로젝트는, 상하이의 국제 투자 유치력과 세계 최고 수준의 신에너지차(NEV) 산업 생태계 조성 의지를 방증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프로젝트는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구축하는 해외 신에너지차 생산 기지다. 현지 관영 매체에 따르면, 해당 공사는 지난 6월 27일 공식 착공됐으며 총 투자액은 146억 위안(약 2조 8천억 원)에 달한다. 공사 완료는 2026년 8월, 첫 양산은 2027년 8월로 계획되어 있으며, 초기 연간 생산능력은 10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천젠(陈建) 진산구 투자유치처 부주임은 “세계 유수 완성차 기업들이 중국 전기차 제조 역량을 인정한 결과”라며 “R&D, 제품 안정성, 품질, 공급망까지 중국 제조의 경쟁력이 총체적으로 반영된 투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복잡하고 민감한 국제 정세 속에서도 도요타가 1,071억 엔(약 7억 3천만 달러)의 자본금을 3월 17일 기준으로 전액 납입하며 의지를 확고히 했다”고 강조했다.

 

도요타는 이 공장에서 렉서스 브랜드의 전기차와 배터리를 개발·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치샤오자이(祁小榨) 중국상업경제학회 부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상하이뿐 아니라 중국 전역에 걸친 외국인 대규모 투자 흐름 중 하나”라며, “우수한 사업 환경과 지방 정부의 강력한 기업지원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확신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넓은 시장, 산업 기반, 인재층, 지속적 성장세가 투자 결정의 핵심 요소”라고 덧붙였다.

 

펑시쥔(彭西军) 상하이신진산산업투자발전유한공사 총경리는 “신에너지차 시대를 맞아 완성형 자동차 산업체인을 갖춘 상하이는 렉서스에게 자연스러운 선택”이라며 “특히 장강삼각주 지역의 성숙한 공급망이 중국산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 핵심”이라고 말했다. 펑 총경리에 따르면, 진산구에는 자동차 부품과 관련한 협력 업체만 159곳에 달하며, 후사경, 인테리어, 반도체 등 거의 모든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다.

 

쑨리젠(孙立坚) 푸단대 금융연구센터 주임도 “복잡한 글로벌 경제 속에서도 중국의 개방 정책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완전한 산업 체인과 혁신적인 외자 유치 정책, 풍부한 기회가 중국을 외국 기업에게 매력적인 투자지로 만든다”고 분석했다.

 

그는 “상하이와 장강삼각주 일대는 세계에서 가장 완전한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CATL(중국 전기차 배터리 기업), BYD, 바이두 아폴로, 화웨이 자율주행 부문 등 글로벌 기업들이 밀집해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진산 공장 반경 200km 내에만 3,000개 이상의 전기차 부품 기업이 포진해 있으며, 이를 통해 신형 산업 체계가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쑨 주임은 “이 지역의 강력한 소비력은 미래 신에너지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해준다”며 “현지의 혁신 생태계가 성숙함에 따라 외국계 기업들도 이제 단순히 ‘중국에서 제조(Made in China)’하는 수준을 넘어, 중국 시장을 겨냥한 ‘중국을 위한 제조(Made for China)’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단순한 생산기지 이전이 아니라, 중국의 소비 트렌드와 기술 역량을 반영한 제품 기획과 개발의 중심이 중국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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