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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접경지”에서 만난 색다른 풍경, 2025 절강-길림 협력 교류 홍보 활동 성료

  • 김동욱 기자
  • 입력 2025.08.2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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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8월 8일부터 13일까지, ‘문화관광 꿈을 쌓고, 공동번영으로 하나 되는 원’ 절강-길림 협력 교류 홍보 활동이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 진행됐다. 절강성 문화방송관광청과 절강일보 그룹이 공동 주최한 이번 활동에는 문화관광 전문가, 주류 언론 기자, 여행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해 길림 접경 마을의 문화·관광 자원을 직접 체험하고 기록하며 새로운 관광 모델을 소개했다.

 

길림 구간 G331 국도는 1,400km가 넘는 장거리 도로로, 아름다운 산수와 특산물, 국경지방 특유의 풍경이 관광객을 끌어당긴다. 최근 길림성은 마을 경관 개선, 특산물 산업 육성, 기반시설 확충 등 접경 마을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안도현 내두산촌과 화룡시 화동촌이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꼽힌다.

 

안도현 내두산촌은 ‘장백산(백두산) 제1촌’으로 불리는 전국 핵심 농촌 관광지다. 방문객들은 인삼 채취, 영지버섯 체험, 숲속 트레킹, 캠핑과 야외 취사, 붉은색 문화 체험, 전지형 오프로드 차량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기자는 현장에서 조선족 전통 의상을 입고 매운 배추김치 만들기, 장고춤 배우기, 인삼 왕국 탐험을 영상으로 실시간 중계하며 11만 명 이상의 네티즌과 체험을 공유했다.

 

역사문화도시 구주(衢州)시 금성촌의 생태·학습·마당 경제 모델과 내두산촌의 경험을 연결하는 심층 토론도 이루어졌다. 구주 취촌유 문관광 그룹의 왕총빈 대표는 “전통 특산물과 문화 체험을 결합하면 관광객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절강과 협력해 문화 체험을 강화하고, 성공 모델을 양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룡시 화동촌에서는 논밭 체험과 민속 체험, 학습 교육을 결합한 ‘논밭 관광+’ 모델이 눈길을 끌었다. 케이블카로 논을 내려다보고, 녹색 열차로 시골 카페를 체험하며, 쌀 한 톨의 여정을 따라 농경 문명을 배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현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동북 지방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는 올바른 방법”이라며 체험에 감탄했다.

 

G331 국도 길림 구간에서는 다양한 ‘문화관광+’ 사례가 눈에 띄었다. 용정시 삼합진 고수역은 고목과 커피, 텐트가 어우러진 국경지 관광 명소로, 11명의 자원봉사 청년이 운영하며 국경 수호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화룡시 청룡촌의 청룡 어업 관광지에서는 ‘어업+관광’ 모델이 실현된다. 냉수어 양식과 체험 낚시, 전어 요리 체험과 자연 경관이 결합돼 경제와 생태를 동시에 살리는 새로운 관광 모델로 주목받는다. 훈춘시의 와스토크 놀이섬은 러시아식 건물과 놀이시설을 갖춘 가족 친화형 관광지로, 중·러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다.

 

절강과 길림은 2,000km 이상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관광 교류를 이어왔다. 양 지역의 ‘천만 관광객 상호 방문’ 활동과 현장 체험 프로그램은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며 지역 간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준다. 장춘에서는 ‘길림 속 절강 미술관 소장 유화 명가 작품전’과 디지털 예술 플랫폼 홍보가 함께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예술 체험을 제공했다.

 

절강성 문화방송관광청 부청장 이신방은 “길림 관광객이 절강을 직접 방문해 ‘시화 절강’의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양 지역은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관광객에게 보다 풍부한 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활동은 접경 마을의 문화·관광 발전과 지역 공동 번영을 촉진하며, 관광과 문화 체험을 결합한 새로운 모델을 국내외에 소개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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