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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경 27km 앞 북한 비밀 ICBM 기지”…美 본토까지 겨냥한 김정은의 계산법

  • 허훈 기자
  • 입력 2025.08.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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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티] 북한이 중국과 맞닿은 국경 지대에서 불과 27km 떨어진 곳에 비밀 미사일 기지를 운영하며, 최대 9기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배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무기는 동아시아 전역은 물론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어, 군사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평안북도 신풍동 미사일 기지는 위성사진과 탈북민 증언, 기밀 해제 문건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존재가 확인됐다. CNN은 21일(현지 시각) 이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의 은폐된 미사일 기지가 잠재적 핵위협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신풍동 기지는 산악 계곡에 자리한 약 22㎢ 규모의 시설로,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보다 넓다. 내부에는 지하시설과 통풍 장치, 강화도로 등이 마련돼 있으며, 일부 출입구는 숲과 덤불로 가려져 있어 위성사진으로는 겨울철이 아니면 식별조차 어렵다.


보고서는 이곳이 화성-15형 혹은 화성-18형 ICBM을 보관 중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두 기종 모두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며, 이동식 발사 차량을 통해 신속히 은폐·분산 발사할 수 있어 군사적 위협이 상당하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중국 국경 인근에 전략 거점을 배치한 이유를 ‘지리적 억제 효과’에서 찾는다. 리프-에릭 이슬리 이화여대 교수는 “북한은 중국과 맞닿은 국경이라는 특수성을 활용해, 미국이 공격을 주저하도록 만드는 정치적 효과를 노린 것”이라며 “만약 공격 시 중국이 연루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을 지렛대로 삼으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를 연상케 한다. 당시 소련이 쿠바에 미사일을 배치해 미국을 압박했던 것처럼, 북한 역시 지정학적 요충지를 활용해 대치국가의 움직임을 억제하려 한다는 것이다.


신풍동 기지 건설은 2004년 시작돼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됐다. 이후 기지는 ‘지속적으로 관리·확장’되고 있으며, 이는 북한의 ICBM 시험 발사와 무기 현대화 흐름과 맞물린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현재 북한은 40~50기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운반할 수 있는 다양한 미사일 체계를 갖추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근 수년간 핵무력 강화를 노골적으로 선언하며, 한국·일본뿐 아니라 미국 본토까지 겨냥하는 전략을 고수해왔다.


이번 기지 공개는 미·중·한 모두에 중대한 전략적 부담이 될 전망이다. 미국과 동맹국은 본토 방어와 주한·주일 미군 기지 방호를 동시에 고민해야 하고, 중국은 국경 인접 지역에서 벌어지는 북한의 무기 배치로 인해 새로운 군사·외교적 부담을 안게 됐다. CSIS 보고서는 “신풍동 기지는 북한이 구축 중인 ‘미사일 벨트’의 핵심 구성 요소”라며 “평양이 점차 확대해 가는 핵억제 전략의 중심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CNN 역시 “공개되지 않았던 기지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북한의 군사적 억제 전략이 한층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위협으로 다가왔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중국과 맞닿은 국경 지대에서 불과 27km 떨어진 곳에 비밀 미사일 기지를 운영하며, 최대 9기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배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무기는 동아시아 전역은 물론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어, 군사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평안북도 신풍동 미사일 기지는 위성사진과 탈북민 증언, 기밀 해제 문건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존재가 확인됐다. CNN은 21일(현지 시각) 이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의 은폐된 미사일 기지가 잠재적 핵위협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신풍동 기지는 산악 계곡에 자리한 약 22㎢ 규모의 시설로,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보다 넓다. 내부에는 지하시설과 통풍 장치, 강화도로 등이 마련돼 있으며, 일부 출입구는 숲과 덤불로 가려져 있어 위성사진으로는 겨울철이 아니면 식별조차 어렵다.


보고서는 이곳이 화성-15형 혹은 화성-18형 ICBM을 보관 중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두 기종 모두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며, 이동식 발사 차량을 통해 신속히 은폐·분산 발사할 수 있어 군사적 위협이 상당하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중국 국경 인근에 전략 거점을 배치한 이유를 ‘지리적 억제 효과’에서 찾는다. 리프-에릭 이슬리 이화여대 교수는 “북한은 중국과 맞닿은 국경이라는 특수성을 활용해, 미국이 공격을 주저하도록 만드는 정치적 효과를 노린 것”이라며 “만약 공격 시 중국이 연루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을 지렛대로 삼으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를 연상케 한다. 당시 소련이 쿠바에 미사일을 배치해 미국을 압박했던 것처럼, 북한 역시 지정학적 요충지를 활용해 대치국가의 움직임을 억제하려 한다는 것이다.


신풍동 기지 건설은 2004년 시작돼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됐다. 이후 기지는 ‘지속적으로 관리·확장’되고 있으며, 이는 북한의 ICBM 시험 발사와 무기 현대화 흐름과 맞물린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현재 북한은 40~50기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운반할 수 있는 다양한 미사일 체계를 갖추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근 수년간 핵무력 강화를 노골적으로 선언하며, 한국·일본뿐 아니라 미국 본토까지 겨냥하는 전략을 고수해왔다.


이번 기지 공개는 미·중·한 모두에 중대한 전략적 부담이 될 전망이다. 미국과 동맹국은 본토 방어와 주한·주일 미군 기지 방호를 동시에 고민해야 하고, 중국은 국경 인접 지역에서 벌어지는 북한의 무기 배치로 인해 새로운 군사·외교적 부담을 안게 됐다. CSIS 보고서는 “신풍동 기지는 북한이 구축 중인 ‘미사일 벨트’의 핵심 구성 요소”라며 “평양이 점차 확대해 가는 핵억제 전략의 중심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CNN 역시 “공개되지 않았던 기지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북한의 군사적 억제 전략이 한층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위협으로 다가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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