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최근 중국 남자축구 대표팀의 경기력이 다시 한번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경기 직후 일본 팬들은 “중국과 붙는 것은 시간 낭비”라며 직설적인 평가를 내놓았고, 한국과 인도네시아 팬들 역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내용은 단순한 패배를 넘어 ‘국민적 좌절’ 수준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 일본 팬은 SNS에 “중국 남자축구와 맞붙는 건 자원 낭비다. 상대할 가치도 없다”라고 적었고, 또 다른 팬은 “3:0으로 이기든 7:0으로 이기든 크게 달라질 게 없다. 시간만 허비한다”라고 밝혔다. 일본 팬들은 경기 내용을 농담이나 과장 없이 평가하며, 중국 축구에 대한 신뢰가 거의 사라졌음을 드러냈다.
한국 팬들은 경기 직후 “경기 내용이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다”며 중국 축구의 부진을 지적했다. 한 SNS 이용자는 “경기장에서 흰 유니폼을 입고 뛰었지만, 경기가 끝나면 14억 국민의 정신만 피폐해진다”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또 다른 팬은 “중국팀의 모습은 단순한 축구 경기가 아니라, 국가 이미지와 연결된 퍼포먼스를 보는 것 같다”고 썼다.
인도네시아 팬들은 중국 팬들에게 손을 흔드는 ‘작별 제스처’를 취하고, 경기장에서 “공항은 이쪽으로”라는 현수막까지 내걸었다. SNS에서는 “중국팀과 붙는 것은 이제 재미도 없고, 그냥 볼거리일 뿐”이라는 반응이 잇따랐으며, 일부 팬은 “중국 남자축구, 이제는 웃음거리로밖에 안 보인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중국 내에서도 반응은 극단적이다. 일부 팬들은 CCTV 스포츠 채널이 중국 남자축구 경기를 중계하지 않은 것을 두고 “조용한 항의”라고 평가하며, 경기 자체를 보지 않는 선택을 통해 실망을 표출하고 있다. 또 다른 팬들은 “중국 남자축구는 더 이상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 극단적 의견을 내놓고 있다. 급기야 일부 댓글에서는 “급여를 중단하고 팀을 해체하라”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논란이 단순한 경기력의 문제를 넘어 중국 축구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고 분석한다. 기술, 전술, 선수와 코치진의 마인드 등 내부 문제들이 누적되면서, 경기장에서 드러나는 모습이 전체 국가 이미지와 국민 자존심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한 팬은 “중국 대표팀의 경기력은 단순한 스포츠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자존심과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결국 중국 남자축구의 존재 의미에 대한 논란은 단순한 경기 패배를 넘어선 ‘국민적 논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팬들의 좌절과 외부의 냉정한 평가 속에서, 중국 축구가 어떤 방식으로 재도약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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