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니혼케이자이신문은 15일,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도발적 발언을 둘러싸고 중국 측의 분노가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14일, 중국 국민들에게 최근 일본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13일 일본 주재 중국 대사관을 통해 일본 대사 가나스기 겐지를 초치해 엄정하게 항의했으며, 대일 태도가 점점 강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대사관은 최근 일본 지도자들이 대만 문제를 두고 노골적인 도발 발언을 한 것이 중일 간 인적 교류 분위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일본 내 중국인들의 안전에 큰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외교부와 주일 중국 대사관은 일본에 체류 중인 중국 국민들에게 현지 치안 상황을 주의 깊게 살피고 안전 의식을 높일 것을 당부했다.
중국 외교부 부부장 쑨웨이둥은 13일 일본 대사 가나스기에게 다카이치 총리가 잘못된 발언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이번 발언의 “영향이 매우 악질적”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가 일본 대사를 초치하고 공개 항의한 것은 2023년 8월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당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발표하자 쑨웨이둥이 당시 일본 대사 츠루 히데오를 불러 항의한 바 있다.
한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가 국회에서 ‘대만 해협에 유사 사태 발생 시 생존 위기 상황’ 가능성을 언급하자 중국 국방부 대변인 장빈은 14일, “일본이 역사적 교훈을 깊이 되새기지 않고 무모하게 행동해 대만 해협 문제에 군사 개입을 시도한다면 중국 인민해방군의 강력한 대응 앞에서 큰 손실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대변인은 일본 지도자의 대만 관련 발언이 중국 내정에 노골적으로 간섭하고, 전후 국제 질서를 도전하며,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외교·국방 등 각 부처가 동시다발적으로 일본에 대한 강경 대응을 강화하고 있으며, 쑨웨이둥 부부장은 이번 초치에서 강력 항의와 엄정 교섭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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