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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화재 참사, 44명 사망…경찰, ‘과실치사’ 혐의로 공사업체 책임자 3명 체포

  • 허훈 기자
  • 입력 2025.11.2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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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홍콩 신계 다이포 지역 공공주택단지 ‘홍복원(宏福苑)’에서 발생한 초대형 화재로 사망자가 44명까지 늘어나자, 홍콩 경찰이 공사업체 관계자 3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전격 체포했다.


홍콩 경찰과 소방당국은 27일 새벽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까지 사망 44명, 부상 45명이 확인됐다”며 “현장 조사 결과 인재(人災) 가능성이 명확하게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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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에 따르면 화재가 난 건물 외벽에는 보호망·방수천·플라스틱 시트 등이 설치돼 있었으나, 이들 자재가 기본적인 방화 기준조차 충족하지 못한 정황이 드러났다. 불길이 번지지 않은 다른 동에서도 층별 엘리베이터 홀 창문이 인화성 높은 발포 스티로폼으로 밀폐돼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경찰은 “발포 스티로폼이 화세(火勢) 확산을 가속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한 엔지니어링 업체가 관련 자재 시공을 맡았던 것으로 드러났고, 경찰은 이 업체의 책임자 3명을 ‘중대한 과실에 의한 사망’혐의로 체포했다. 체포된 이들은 52세부터 68세 사이로, 두 명의 이사와 한 명의 엔지니어링 컨설턴트다.


이번 화재는 26일 오후 홍복원 내 여러 동에서 동시에 불이 번지며 순식간에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홍콩 사회는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인재가 또다시 반복됐다”며 강한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경찰은 “현장 추가 감식과 관계자 조사에 따라 더 큰 범죄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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