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 남부 항구 도시 반다르아바스 인근에서 원인 불명의 폭발이 발생해 민간인 사망자가 나왔다.
31일 AFP·AP통신과 이란 국영 매체에 따르면, 반다르아바스 주거 지역에서 폭발이 발생해 다층 주거용 건물이 파손됐다. 이어 남서부 아바즈 지역에서도 추가 폭발이 발생해 일가족 4명이 숨졌다.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소셜미디어에서 제기된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 피살설’에 대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완전히 허위”라며 부인했다.
사고가 발생한 반다르아바스는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과 인접한 전략 요충지다. 이란은 최근 해협 일대 군사훈련을 예고했고, 미군은 이란을 향해 미군 및 상선 인근에서의 위험 행위를 경고한 상태다.
이란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은 미국·이스라엘·유럽이 이란 내 불안을 부추겼다고 주장했으며,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는 혁명 지도자 루홀라 호메이니 묘역을 방문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대규모 무기 판매를 승인하며 대이란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란은 “위협 하의 협상은 없다”며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부인했다.
러시아는 미·이란 간 중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폭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사건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을 추가로 자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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