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행동에 참여한 국가들에 대해 호르무즈해협에서의 ‘안전 통항’을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마지드 타흐트 라반치 이란 부외무장관은 12일(현지시각) 국영 이란 이슬람공화국 통신사 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국가들과 호르무즈해협 항행 문제를 논의했고 협력도 하고 있다”면서도 “이란 침략에 가담한 국가들은 호르무즈해협에서 안전통항권을 누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현재 호르무즈해협 해역에 기뢰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제사회에서 제기되는 해협 봉쇄 및 기뢰 부설 우려를 직접 부인한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 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핵심 통로로, 중동 정세 악화 때마다 국제 에너지 시장의 최대 변수로 꼽혀왔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군사적 여건이 허락한다면 미국 해군이 국제 연합 세력과 함께 선박 호송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해협에서 다국적 해상 호위 작전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같은 날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취임 후 첫 공식 성명에서 “보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호르무즈해협 봉쇄는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시에 중동 각국에 미국 군사기지 폐쇄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 는 “우리는 호르무즈해협을 폐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 수로의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는 것은 이란의 고유 권리”라고 말했다.
이란 외교부 대변인도 “모든 선박은 호르무즈해협 통과 전 이란 해군과 협의해야 한다”고 밝혀, 사실상 통항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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