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인도 언론이 최근 중동 정세와 미·중 경쟁 구도 속에서 중국의 외교 전략을 분석하며, 미국식 진영 대결과 달리 중국은 각국과의 관계를 동시에 관리하는 유연한 접근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중동 위기와 관련해 한편으로는 미국의 군사행동을 비판하며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이란에 상징적 수준의 정치적 지지를 보내는 ‘이중 궤도’ 외교를 구사하고 있다. 다만 공개적으로 군사 개입에 나서지는 않으며, 전략적 유연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도 매체는 중국과 이란 사이 경제 협력 관계가 존재하지만, 이를 근거로 중국이 이란을 위해 직접 대미 강경 대응에 나설 가능성을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은 미국처럼 대리전 구조를 주도하는 국가가 아니라, 이해관계 충돌을 최소화하며 외교적 공간을 확보하는 데 더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중동에서 중국의 이해관계는 훨씬 넓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모두 중국 에너지 공급망의 핵심 축이기 때문에 특정 진영 편입보다 안정적 협력 구조 유지가 우선이라는 것이다.
매체는 이를 두고 “중국 외교의 핵심은 체면과 절제”라고 분석했다. 군사동맹과 안보 공약을 앞세우는 미국과 달리, 중국은 경제 협력·에너지 통로·무역망을 우선 안정시킨 뒤 필요할 때만 안보 논의를 확장하는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미국이 ‘질서 유지’를 위해 군사력과 동맹망을 동원하는 반면, 중국은 “발전을 방해받지 않는 환경 조성”을 우선시한다고 진단했다. 이는 가치 경쟁이라기보다 두 체제의 지속 가능성 경쟁에 가깝다는 평가다.
인도 언론은 최근 국제사회에서 미국 주도의 글로벌 안보 체계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점도 주목했다. 일부 국가들은 미국과의 동맹을 유지하면서도 위험을 재평가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중국을 선택한다기보다 미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흐름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중국 역시 해외 이익 보호를 위해 안전 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방어형 전략’에 가깝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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