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이란 대통령이 수천만 국민의 결사항전 의지를 언급하며 내부 결속을 강조한 가운데,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촉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협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동시에 강경 발언이 이어지면서 양측 긴장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이란 현지 언론과 대통령 공식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현지시간 7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재까지 1400만 명이 넘는 이란 국민이 조국 수호를 위해 생명을 바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며 “나 역시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이란을 위해 목숨을 바칠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전시 상황에서 동원 의지를 강조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란 내부에서는 최근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시 상황에 준하는 대응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압박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 언론과 공식 발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하며 “개방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4일에도 일정 시한 내 합의를 촉구하며 협상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5일에는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혀 외교적 해법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란 군부는 강경 대응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이란군 하탐알안비야 중앙사령부의 골람알리 압둘라히 사령관은 “국가의 권리와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외부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은 협상 가능성을 남겨두면서도 군사적 긴장을 동시에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질 경우, 국제 에너지 시장과 해상 물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동 정세 불안이 확대될 경우 한국을 포함한 주요 원유 수입국에도 파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제 유가 변동성과 공급망 불확실성이 함께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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