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중국이 오는 5월 1일부터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관세를 전면 또는 단계적으로 낮추는 조치를 시행한다.
29일 중국 재정부에 따르면, 중국은 2026년 5월 1일부터 자국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무관세 정책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2월 제39차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의에 보낸 축전에서 밝힌 방침의 후속 조치다. 당시 중국 측은 53개 아프리카 수교국을 대상으로 무관세 범위를 확대하고,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협정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관련 공고를 통해 정책 시행 기간을 2026년 5월 1일부터 2028년 4월 30일까지로 설정했다. 이 가운데 최빈개도국이 아닌 아프리카 20개국에 대해서는 특혜 관세 방식으로 무관세를 적용한다.
다만 일부 품목에는 예외가 적용된다. 일정 물량이 설정된 쿼터 품목의 경우, 할당량 내에서는 관세율이 0%로 낮아지지만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는 기존 관세가 유지된다.
중국 정부는 이번 조치를 대외 개방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설명했다.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아프리카 수교국에 대한 무관세 적용이 무역과 투자 협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제 무역 업계에서는 이번 정책이 아프리카산 원자재와 농산물의 중국 시장 진입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중국의 대외 경제 전략이 반영된 조치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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