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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트럼프 해협’ 표기…이란 “용납하기 어려운 발언”

  • 화영 기자
  • 입력 2026.05.0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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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포커스]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중동 핵심 해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명칭을 ‘트럼프 해협’으로 표기한 이미지를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란 정부는 “용납하기 어려운 발언”이라며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4월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한 장의 이미지를 게시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호르무즈 해협이 ‘트럼프 해협(Trump Strait)’으로 표기돼 있었다. 게시물에 별도의 설명은 없었으나, 공개 직후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해석과 반응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이란 측 인사들은 같은 날 잇따라 입장을 밝혔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과 외무장관 압바스 아라그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역사적 배경을 언급하며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갈리바프 의장은 4월 30일이 이란의 ‘국가 페르시아만의 날’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1622년 이란이 유럽 식민 세력을 페르시아만에서 축출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관리 등을 통해 지역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외무장관도 같은 날 게시글에서 “해당 해협을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용납하기 어려운 발언”이라며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주요 통로로 꼽히는 전략적 요충지다.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될 경우 국제 에너지 시장과 해상 물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발언의 파장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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