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주중 한국대사관의 노재헌 대사가 중국의 국가전략 프로젝트인 슝안(雄安)신구를 방문해 도시 개발 현황과 첨단산업 육성 정책을 살펴보고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 슝안신구 당국에 따르면 노 대사는 지난 16~17일 대표단과 함께 허베이성 슝안신구를 찾아 주요 도시 건설 현장과 과학기술 혁신 시설을 시찰했다. 이번 일정에는 왕지핑 슝안신구 당공위 위원 겸 사회공작부장과 허베이성 외사판공실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대표단은 위에룽공원, 슝안국제무역센터, 도시간 철도역 허브 단지, 기동구 종합서비스센터, 슝안도서관, 슝안 중관춘 과학기술단지 등을 둘러보며 도시 생태공간 조성, 스마트 인프라 구축, 공공서비스 운영, 첨단산업 육성 현황을 살펴봤다. 또한 베이징의 비수도권 기능 이전 사업과 신도시 건설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노 대사는 방문 기간 동안 슝안신구의 발전 성과가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생태공간과 도시 건설의 조화,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집적이 함께 추진되는 발전 모델이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의미 있는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슝안신구 간 경제·무역, 과학기술, 문화 분야의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슝안신구는 중국 정부가 2017년 출범시킨 국가급 신도시로, 베이징의 과밀 문제를 완화하고 수도권 기능을 재편하기 위해 조성되고 있다. 중국은 이를 선전과 상하이 푸둥 개발에 이은 국가 전략 사업으로 규정하고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중앙기업과 연구기관 이전이 진행 중이며 인공지능(AI), 디지털 경제,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산업 육성의 핵심 거점으로 개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방문이 단순한 의전 행사를 넘어 한·중 경제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스마트시티, 정보통신기술(ICT), 친환경 인프라 등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협력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방문은 한·중 협력이 전통적인 교역 중심 관계를 넘어 미래 산업과 도시 혁신 분야로 넓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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