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연변에서 양수발전과 신형 에너지저장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관광과 변경무역 비중이 큰 연변에서 대형 에너지 프로젝트가 잇따라 추진되는 점이 눈에 띈다.
연변일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연변주는 지난 16일 양수발전과 신형 에너지저장 프로젝트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사업별 진행 상황과 공사 과정에서 풀어야 할 문제들이 논의됐으며, 관련 부문에는 사업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필요한 절차를 서두를 것을 주문했다.
사업이 집중되는 곳 가운데 하나가 돈화다. 이 지역에서는 기존 양수발전 시설에 이어 타라허(塔拉河) 양수발전소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토지 수용과 주민 이주·정착 관련 절차도 진행됐다. 서류상 계획에 머물던 사업이 현장 단계로 넘어가고 있는 셈이다.
양수발전은 전력이 남는 시간에 물을 높은 저수지로 끌어올린 뒤 전력 사용량이 많아지면 물을 떨어뜨려 다시 전기를 생산한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이 늘면서 전력 생산량이 시간대와 날씨에 따라 크게 달라지자 중국에서도 양수발전 시설 확충이 이어지고 있다.
연변은 배터리 등을 이용해 전기를 저장하는 신형 에너지저장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린성 정부도 올해 에너지 관련 사업에서 양수발전과 신형 에너지저장 시설 확대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바이청에서 창춘을 거쳐 연변으로 이어지는 수소에너지 회랑 구상도 추진 중이다.
연변 경제에서 지금까지 눈에 잘 띄었던 분야는 관광과 식품가공, 변경무역, 훈춘을 중심으로 한 대러시아 물류였다. 발전소와 에너지저장 시설은 이들과 성격이 전혀 다르다. 사업 규모가 크고 건설 기간도 길어 실제 투자가 이어질 경우 지역 건설업과 전력설비 분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변수도 있다. 대형 발전사업은 토지와 주민 이주, 송전망 구축, 각종 인허가를 함께 풀어야 한다. 연변주가 이번 회의에서 사업별 문제를 직접 점검한 것도 이 때문이다.
훈춘에서는 물류시설이 커지고, 돈화에서는 대형 에너지 사업이 움직이고 있다. 관광과 변경무역으로 익숙했던 연변의 산업판에 이전과 다른 투자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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