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내용은 좋았지만 결과는 무승부였다.
경기뒤 공식기자회견장에서 북경팔희팀의 토미치감독(크로아찌아)은 “오늘 경기서 1점을 번데 대해 아주 만족한다”면서 연변팀의 실력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조긍연감독이 이끄는 연변장백호랑이팀(이하 연변팀)은 14일 오후 3시 도문시인민경기장에서 열린 2013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7라운드 북경팔희팀과의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순위 도약을 노리던 연변팀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셈이다. 이번 경기로 연변팀은 잔류 마지노선권인 14위에 계속해 머물게 됐다.
경기 초반은 북경팔희팀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팔희팀은 공격의 핵 마틴와선수(나이제리아적 39번)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중원과 측면 모두에서 주도권을 잡아갔다.
결정적인 기회도 팔희팀이 먼저 잡았다. 전반 13분 외적용병 라이언의 패스를 이어받은 마틴와의 저돌적인 돌파로 연변팀의 수비라인은 일시적으로 붕괴됐고 수비도중 고기구선수가 자책꼴을 냈다. 한꼴 뒤진 연변팀은 동점꼴 만회에 떨쳐나섰다. 16분 금지구내에서 때린 리훈선수의 슛을 상대 키퍼가 기적같이 막아냈다. 경기흐름은 완전히 연변팀이 잡아나갔다. 25분 최인선수가 우측 변선에서 찌른 패스를 리재민선수가 뒤발꿈치로 상대 문전에 박았지만 역시 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연변팀의 활발한 움직임에 북경팔희팀은 긴 패스에 의존하는 플레이를 펼칠수밖에 없었다. 공격의 중심이라 할수 있는 외적용병 라이언(23번)과 마틴와는 연변팀의 대인 수비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37분경 연변팀은 키퍼 지문일의 선방으로 한차례 실점위기를 잘 모면했다.
후반이 시작되자 연변팀은 날카로운 공격으로 상대를 완전히 몰아붙였다. 동점꼴은 빠르게 터졌다. 49분경 신진 석철선수가 빠른 발로 팀의 동점꼴을 이끌었다. 수비수에 둘러싸여있어 슛하기 어려운 상황이였지만 개인능력으로 공간을 만들어낸것이 매우 인상적이였다. 52분경 손군선수가 역전꼴을 낚을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이후 상대 문전이 여러차례 어지러워지며 연변팀의 오버헤드킥 슛 등 멋들어진 장면이 연출됐다. 하지만 상대 꼴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조긍연감독은 선후하여 석철, 최민, 최인 선수를 빼고 김파, 리호, 한남용 선수를 차례로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역전꼴 사냥에는 실패했다.
결국 연변팀은 경기 내내 리드를 잡았음에도 1대1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다.
경기뒤 조긍연감독은 “오늘 우리 선수들이 수준을 잘 발휘했다”고 경기를 평가하면서 훈련을 통해 연변팀을 더욱 훌륭한 팀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17라운드 갑급리그 기타 경기를 살펴보면 귀주지성팀이 홈에서 하남건업팀에 0대2로 패배, 호북화개르팀이 홈에서 심수홍찬팀을 4대1로 대승, 천진송강팀이 홈에서 호남상도팀을 2대1로 격침, 심양심북팀이 홈에서 중경력범팀에 1대2로 석패, 성도셀틱팀이 홈에서 광동일지천팀에 0대2 완패를 당했다. 할빈의등팀과 중경 FC팀간의 경기는 15일 펼쳐지게 되며 북경리공팀과 석가장준호팀간의 경기는 10월 12일로 연기됐다.
오는 20일 오후 3시, 연변팀은 도문시인민경기장에서 강호 중경력범과 맞대결을 펼친다.
대 북경팔희전 선발라인업:
5번 고기구, 6번 리훈, 7번 최인, 9번 리재민, 10번 지충국, 11번 김기수, 16번 오영춘, 22번 지문일, 25번 석철, 33번 손군, 38번 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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