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07 조숙빈 기자 stby123@focus.kr
서울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 등 여성들에게 마약성분이 포함된 수면 마취재인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해준 산부인과 의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해준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산부인과 원장 황모(5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황씨에게 프로포폴을 투여받은 박모(35·여)씨 등 여성 5명도 함께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2011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프로포폴 투여를 받을 목적으로 병원을 찾은 박씨 등에게 필러시술 등을 명목으로 프로포폴을 132차례 불법 투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은행계좌 내역 조사를 통해 밝혀진 것만 132차례고 실제 투약횟수는 1000회가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황씨는 한 명의 투여자에게 많게는 4~5차례 사망하지 않을 만큼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황씨에게 프로포폴을 투약 받은 사람 중에는 약물중독에 빠진 투여자도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투여자들 중 3명은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이고 서로 다른 업소에 소속된 것으로 밝혀졌다. 다른 투여자 2명 중에는 전직 걸그룹 출신의 여성도 포함돼 있다.
투여자 중 한 명인 박씨는 1회에 30만원인 프로포폴을 맞기 위해 4억여원이 넘는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박씨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올해 5월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황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시술을 위해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검찰도 올해 초부터 같은 혐의로 황씨에 대한 내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포커스뉴스 박요돈 기자 smarf0417@focus.kr
ⓒ 동포투데이 & 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갯벌 고립 중국인 노인에 구명조끼 내준 해경, 끝내 순직
△해양경찰관 고 (故)이재석 경사. 인천해경 제공 [동포투데이] 인천 앞바다에서 고립된 중국인 노인을 구하려던 해양경찰관이 끝내 순직했다. 위험에 처한 이에게 자신의 구명조끼를 건네고 물살에 휩쓸린 그는 몇 시간 뒤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영... -
이재명 대통령 “명동 혐중 시위, 표현의 자유 아닌 깽판”
[동포투데이]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오후 국무회의에서 최근 서울 명동 일대에서 이어지고 있는 반중 집회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해당 집회를 “관광객을 모욕하는 깽판”으로 규정하며, 단순히 ‘표현의 자유’로 치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외국에 가서 ‘어글리 코... -
광복 80주년, 중국서 한국광복군 기념행사 개최
[동포투데이] 광복 80주년과 한국광복군 창설 85주년을 맞아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중국 각지에서 한국광복군 관련 기념행사가 열린다. 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는 이번 행사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주관으로 마련해, 난징·충칭·청두·시안 등지에서 사적지 탐방, 임시정부청사 교류 세미나, 전시와 ... -
美 보수 인사 찰리 커크 피격 사망…22세 대학생 용의자, 경찰관 아버지에 의해 제압
▲경찰이 발표한 커크 피살 사건 용의자 사진 [동포투데이] 미국 유명 보수 성향 정치 활동가 찰리 커크(31)가 강연 도중 총격을 받아 숨진 사건의 용의자가 22세 대학생으로 확인됐다. 범행 직후 그의 아버지이자 현직 경찰관이 아들을 직접 제압해 당국에 넘긴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 -
김경협 동포청장 “연결 넘어 연대로…동포사회 지원 강화
△제3대 김경협 재외동포청장 취임식(사진=재외동포청) [동포투데이]재외동포청 김경협 청장이 10일 취임식에서 “재외동포 사회와의 연결을 넘어 연대를 강화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 청장은 인천 연수구 본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동포사회의 경험과 ... -
고액·상습 임금체불 사업주 51명 명단 공개…정부 “무관용 원칙” 천명
[동포투데이] 고용노동부가 임금체불 근절을 위해 고액·상습 체불 사업주 명단을 공개하고 신용제재를 가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시행했다. 노동부는 10일 ‘임금체불정보심의위원회’를 열고 체불 사업주에 대한 명단 공개와 신용제재 대상을 심의·의결했으며, 11일부터 공식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
실시간뉴스
-
철도경찰, 열차 내 상습 절도범 검거…천만원 상당 노트북 등 절취
-
통계청, 2024년 혼인·이혼 통계 발표: 혼인 14.8% 증가, 이혼 1.3% 감소
-
"고령화 가속화 속 치매 환자 100만 명 시대 진입 임박…가족 부담도 가중"
-
'소녀상 조롱' 美유튜버 "한국은 미국 속국"..."강력 처벌해야"
-
천안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로 4명 사망, 중국인 노동자 2명 포함
-
윤석열지지자 주한 중국대사관 난입 시도하다 체포
-
중국인 무리, 대림동 식당서 한국커플 집단폭행
-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179명 사망·2명 생존
-
무안공항서 181명 탑승 여객기 착륙 중 추락···생존자 확인 중
-
포스코이앤씨 공사현장, 폭행·성추행 의혹…대기업 책임회피 논란 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