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동포투데이 특별기획
 
■ 철민

오는 3월 4일부터 세계 5대 축구리그의 하나라는 중국의 슈퍼리그가 전면 가동된다. 굉장한 볼거리로 벌써부터 가슴이 울렁거리면서 400 그람 짜리 축구공이 눈앞에서 날아 예는 듯 흥분에 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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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인들한테 있어서 <축구>라는 이 두 글짜는 일종의 특수한 민족적 문화이면서도 일종의 향수이고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일단 홈 구장 경기 날만 돌아오면 가족끼리, 직장동료끼리 혹은 연인끼리거나 친구들끼리 오구 짝짝 모여서는 경기 개시 몇 시간 전부터 경기장으로 향한다. 차가 밀리는 골치거리를 피할 수도 있거니와 경기장 주위의 잔디밭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축구에 대해 담론도 하고 또한 “중국의 시진핑이 어떻소”, “한국의 박근혜가 어떻소”, “한반도 남북관계가 어떻게 될 것 같소”라고 손을 내저으며 열변을 토한다. 모두가 박사들이다. 스포츠박사, 정치학박사, 국제 군사학 박사…
 
한편, 기쁨과 즐거움과 더불어 불안함과 초조함이 동반되는 것 역시 축구이다. 그것은 중국 슈퍼리그 16개 제후들 중에 연변부덕이라는 구단이 있어서이다. 인구 200만밖에 안 되는 중국 땅 변두리에 터를 잡고 있는 구단, 당지에서는 스폰서(赞助商)을 찾지 못하고 멀리 광둥 선전(深圳)의 부덕보험그룹 다시 말해 <이붓아비>의 자금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구단, 경제력으로는 이전에 비해 현저하게 향상되었지만 여전히 중국 내 광저우 헝다(广州恒大), 상하이 상강(上海上港)이나 허베이 화샤(河北华厦) 등 호화구단에 비하면 구단 선수 전체를 팔아도 호화구단의 수준급 외적 스트라이커(前锋) 1명을 살만한 경제력밖에 안되는 그런 연변부덕이다. 이것이 곧바로 주로 조선족 선수들로 구성된 연변부덕의 대체적인 자화상이다. 가령 구단의 경제력과 구단 성적이 정비례가 된다면 중국 슈퍼리그에서 연변부덕 구단이 견줄만한 구단은 단 하나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불안함과 초조함 속에서도 기대되는 것이 많다. 바로 구단의 경제력과 구단의 성적은 절대적인 정비례로 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2015년과 2016년 시즌의 연변구단의 전적이 그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올 시즌 춘추전국(春秋战国) 시기와 같은 중국 슈퍼리그의 일대 격전과 현념 속에, 연변부덕구단의 운명에 대해 한번 진맥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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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부덕의 3선 멤버
 
아직 연변구단이 올 시즌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하지 않아 3선 멤버구성에 대해 정확하게 진맥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지난 이적상황을 놓고 보아 큰 변화는 있어 보이지 않는다. 대체적으로 보면 수비라인에서 최민이 떠나고 한청송과 헝가리용병 구즈미치가 합류했는가 하면 스트라이트 라인에서는 하태균이 특수 상황에 의해 구단을 떠난 상황이다.
 
이하는 필자 나름대로 구성해본 연변부덕 구단의 3선 라인이다.
 
골키퍼 라인: 지문일, 윤광
 
수비 라인: 한청송, 이호걸, 니콜라이, 구즈미치, 강홍권, 오영춘, 배육문, 김현, 김홍우
 
미드필더 라인: 지충국, 최인, 윤빛가람, 스티브, 손군,  박세호, 문학, 한광휘,  애하매티 장
 
스트라이커 라인: 이훈, 김파, 김승대
 
이상은 23세 이하의 신진을 포함하지 않은 3선 멤버인바 이제 박태하 감독이 2선 팀에서 4명의 신진을 발굴하고 이 중 매 경기마다 누구를 출전시킬지는 미지수지만 연변은 본토 선수 자원이 풍부한바 이는 우리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싶다.
 
연변부덕 구단의 주전 멤버들을 보면 비교적 고르다. 골키퍼 지문일 외에는 그렇다 하게 눈에 확 들어오는 선수가 별로 없다. 외국용병도 마찬가지다. 기량 방면에서 광저우헝다나 상하이상강, 허베이화샤, 장수수닝 등 구단들에서 뛰는 세계급 스타들에 비해서는 거리감이 있으며 스피드(速度) , 드리블, 슈팅 등 방면에서도 일정한 한계를 보일 때가 가끔씩 있는 용병들이다. 슈퍼리그 구단 중 외적 용병과 본토 선수 사이의 실력 차이가 가장 작은 구단을 꼽을라치면 아마 연변부덕을 첫째로 꼽아야 할 것이다.
 
연변부덕 구단의 3선 라인을 보면 지문일을 포함한 골키퍼 라인과 미드필더 라인은 비교적 강하고 견고한 반면 스트라이커 라인은 상대적으로 박약하지 않나 생각된다. 때문에 될수록 실점하지 않거나, 적게 실점하면서 활발한 기습전을 펼쳐 득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축구전략으로 보아진다. 미드필드 라인부터 2중 3중의 수비벽을 구축함과 아울어 김승대의 스피드와 스티브 및 김파나 이훈의 드리블로 협동작전을 하면서 득점 챤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연변부덕은 총체로 움직이는 구단이다. 매 선수마다 수비와 공격에 가담하며 거기에 왕성한 체력과 투지로 경기에 투신한다. 바로 이러한 것으로 하여 슈퍼리그 진출 첫 해인 지난해 여름엔 4연승을 달리며 다크호스(黑马)로 부상하면서 유명 구단인 광저우 헝다마저도 깜짝 놀라게 하였다.
 
이는 축구란 몇몇 스타들이 쥐락펴락하는 게임이 아니며 아무리 약체 팀이라 해도 30% 정도의 승전 요소를 갖고 있다는 것을 재차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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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부덕의 올 시즌 경기일정
 
오는 3월 5일, 연변부덕은 원정에서 충칭리판(重庆力帆)과 격돌하면서 올 시즌의 첫 스타트를 떼게 된다. 첫 승이 중요하다.
 
충칭리판과의 역대 대결에서 보면 연변부덕의 전적이 그다지 이상적이 되지 못하고 있다. 승전이 적고 패전이 많았다. 지난해 시즌만 봐도 1무 1패였다. 심판의 편파요소가 있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충칭리판 실력이 연변부덕보다 한 수 높다는 것은 현실인 것 같다. 더군다나 이번의 첫 대 충칭리판전은 원정이다. 불리한 요소가 많다. 천시, 인화, 지리 모든 면에서 불리하다. 그리고 충칭리판은 올 시즌 <8강 보장, 6강 쟁취>란 슬로건을 내건 구단인만큼 고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한편 승전확률도 어느 정도 있다는 판단이다. 우선 연변부덕의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이전 유럽전지훈련에서 여러 차례 강 팀들과 평가전을 치렀는바 적지 않은 경험을 쌓았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외국용병 출전제한 및 U-23 선수의 1명 출전> 정책은 충칭리판에는 불리하고 연변부덕에는 대단히 유리하다. 공이란 결국 사람이 차는 것이고, 어느 정도의 노력을 하는가에 따라 경기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첫 승을 고대한다. 아니, 지난해 첫 경기에서 상하이선화(上海申花)와 비기는 것처럼 무승부를 기록해도 80점(100점 제에서) 정도의 점수를 매기고 싶다.
 
다음 제2라운드에서부터 경기일정을 쭉 훑어보면 연변부덕은 각각 상하이 상강(上海上港), 광저우푸리(广州富力), 텐진쵄젠(天津权健), 허베이화샤(河北华夏), 텐진타이다(天津泰达), 창춘야타(长春亚太)이, 쟝수수닝(江苏苏宁), 베이징궈안(北京国安), 랴오우닝훙윈(辽宁宏运), 광저우헝다(广州恒大), 허난젠예(河南建业), 상하이선화(上海申花), 구이저우즈싱(贵州智星) 등 구단들과 경기를 치르고는 제1순환 단계를 마무리한다.

여기서 고전으로 예상되는 경기들로는 원정에서의 충칭리판전(제1라운드), 상하이상강전(제2라운드), 쟝수수닝전(제8라운드), 홈장에서의 베이징궈안전(제9라운드), 광저우헝다전(제12라운드) 및 상하이선화전(제14라운드) 등이30라운드 경기에 전략과 사기상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경기로 보인다. 각별히 정신을 가다듬고 준비하고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이 중 상하이상강전은 야간경기로서, 연변적 선수들은 야간경기 경험이 적기에 더더욱 잘 대비해야 할 것 같다.
 
다행스럽다고 생각되는 건 장수수닝전, 베이징궈안전 및 광저우헝다전과 상하이선화전은 각각 제8라운드, 제9라운드, 제12라운드와 제14라운드 이렇게 배치되어 있다. 이런 강적들과는 그래도 리그 초반단계보다는 중간단계에 맞붙는 것이 연변부덕한테는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왜냐하면 리그초반에 자주 패전하면 전략상에서 계획이 헝클어지고, 사기가 저락되어 전반 리그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한편, 연변부덕으로서는 소문난 강적보다는 슈퍼리그의 제2집단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 허난젠예, 텐진타이다 등 구단들과의 경기에 많은 심혈을 기울릴 필요가 있다. 연변부덕은 역대로 강적에 강하기에 그렇다. 지난해 시즌의 경우에도 연변부덕은 쟝수수닝, 상하이선화, 베이징궈안 등 구단들과는 각각 1승 1패를 기록했고, 광저우헝다와는 2경기 모두 1 대 1 무승부로 손잡았었다. 그러니 필자의 분석이라면 강적이라 해서 무서워하지 말고 이른바 약체 구단이라 해서 우습게 보지 말라 그것이다. 박태하 감독의 설명처럼 연변부덕보다 더 약체 구단은 슈퍼리그에 없다는 정신적 각오로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리그 초반의 첫 두 경기를 반드시 잘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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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연변부덕의 분수령 될 듯
 
필자는 이 글의 제목을 <올 시즌 연변부덕의 분수령 될 듯>이라고 달았다. 그만큼 중요하고 관건적인 시즌이기 때문이다.
 
첫째, 역대로 슈퍼리그에 진출한 구단들을 보면 두 번째 해의 시즌을 가장 힘들어했다. 창춘야타이, 허난젠예이, 저쟝뤼청 및 충칭리판 등이 그랬다. 이듬해 시즌을 버티지 못하고 다시 갑급으로 귀환한 구단들도 적지 않다. 지난 세기 90년대 광저우송강이 그랬는가 하면 2000년대에 들어서서는 충칭리판도 그랬다.
 
연변부덕은 올 시즌이 슈퍼리그에서 <2학년(두번째의 해)>에 올라가는 해이다. 연변구단은 자금운영상 일정하게 제약을 받고 있으며 다른 호화구단들에서 갖고 있는 거물급 스타도 없는 구단이다. 때문에 올해 시즌이 크게 힘든 시즌의 하나로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다음, 지난해 슈퍼리그에 있어서 연변부덕은 새내기이자 타 구단들에서 크게 중시하지 않는 구단이었지만 올해는 다르다. 많이 노출되어 있는 구단이다. 선수구성 및 구단의 전략과 기전술 특색 등을 많이 알고 있다 이 말이다.
 
필자 나름대로의 분석이라면 지난해 타 구단들에서 연변부덕에 대해 연구했다면 아마 스트라이커 라인의 <킬러> 하태균에 대해 많이 연구하면서 그의 공격을 차단할 대비훈련를 많이 했을테지만 스티브, 윤빛가람, 김승대와 니콜라이 등에 대해서는 그냥 무시해버렸거나 홀시했을 수 있다. 때문에 결과적으로 하태균을 묶어 놓기에는 성공했으나 스티브, 윤빛가람과 김승대한테는 자주 기회와 공간을 내주었다는 생각(2015년 갑급시즌에는 챨튼이 좌충우돌하며 맹활약했기에 하태균한테 기회와 공간이 생겨 26골을 터트릴 수 있었다는 분석도 있음)이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연변부덕의 선수진영에 큰 변화가 없다. 비뀌었다면 수비 라인은 한청송과 그즈미치의 합세로 보다 견고해졌다고 할 수는 있으나 하태균이 없는 스트라이커 라인은 어느 정도 무디어졌다는 분석이다. 새로운 <킬러>의 발굴이 급선무로 나서고 있다. 하긴 박태하 감독 역시 이를 감안하고 미리 대비책을 마련했으리라. 그렇다면 박태하 감독이 숨기고 있는 <비밀킬러>는 과연 누구일까? 이는 필자가 점쳐 볼 수 없는 일, 기타 구단들에서는 더욱 알 수 없을 것이며 오직 박태하 감독 자신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박태하 감독을 믿는다.
 
셋째, 중국 축구계의 공평경쟁 환경이다. 이를 두고 연변축구는 수 십 년간 중국축구협회와 마찰을 빚어왔다. 이는 그제 날에 풀리지 않았거니와 오늘 날도 풀리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소 개선은 있겠으나 완벽해질 수는 없을 것 같다.
 
중국은 대국이다. 인구는 14억을 바라보고 있고 30개의 성을 갖고 있다. 그리고 56개의 민족이다. 헌데 바로 그 56개 민족 중 유일하게 우리 조선족이 프로축구팀을 갖고 있으며 그것도 16개 강 팀이 운집해 있는 슈퍼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는 알게 모르게 주체민족인 한족들의 자존심을 크게 건드릴 수밖에 없다. 얼핏 생각해도 그렇다. 인구 14억을 가지고 있는 대국에서, 30개의 성으로 구성된 방대한 국토에 슈퍼리그 구단이 16개뿐인데 이 중에 조선족구단이 떡 버티고 있으면서 돌풍을 일으키니 속이 편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그 자존심 때문에 연변구단을 두고 많은 중국인들, 그리고 구단의 생존환경을 위하여 조선족 역시 조선족구단이란 말을 될수록 회피하고 연변구단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대외홍보용이지 진실은 아니다. 모든 사물은 정체가 중요하지 외형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1-2명의 한족선수와 몇몇 외국용병이 있을 뿐 70% 이상 선수가 조선족이기에 조선족구단이라고 해도 무리인 것은 아니라고 필자는 주장하고 싶다. 왜냐하면 현재 중국 조선족한테 있어서 축구가 가장 큰 자존심이기 때문이다.
 
위에서 중국축구무대에서의 공평경쟁에 대해 말하다 싶이 연변부덕 구단은 바로 이런 특수한 환경에서 생존하고 있기에 고달플 수밖에 없다. 이는 구단의 성적과도 밀접히 연계되는바 올 시즌 연변부덕의 경기들에 어떤 변수들이 생길지 이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다.
 
하다면 이러한 요소들에 대해 이미 각오하고 있는 것 또한 연변부덕의 지도층 및 감독과 선수들이다.
 
객관요소 외 연변부덕의 자체건설에서는 일련의 방안을 잘 짜놓는 것도 필요하다.
 
올 시즌 구단에서 내세운 목표 순위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모든 것은 슈퍼리그 잔류라는 토대에서 출발하는 것이 가장 명지한 선택이다. 그리고 매 경기마다 관건경기라는 마음가짐으로 출발하자. 필자의 과다욕심인지는 모르겠지만 리그 초반의 첫 두 경기에서 3점 이상을 따내면 그 뒤의 경기는 잘 풀릴 수도 있지 않을까? 그리고 축구전문가들의 분석처럼 제1순환 단계에 25점 이상의 성적을 올리면 후반단계에는 비교적 압력이 적은 경기를 치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윤빛가람이 올 하반년에 군입대를 하기에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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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1957년 구단창립이래, 1993년 중국 프로축구가 출범한 이래 줄곧 우여곡절과 간난신고를 거치면서 지탱해온 연변축구이다. 때로는 <검은 휘슬(黑哨)>의 보이지 않는 몽둥이에 얻어터지면서도, 때로는 자금이 모자라 체육계 일군들한테서 의연금을 모으면서도, 또한 강등되어 타성에 팔려가면서도 그 아픔을 딛고 다시 일떠서던 연변축구이다.
 
올 시즌 중국 축구무대에 그 어떤 <광풍>이 몰아칠지는 모르겠으나 불사조의 정신과 기개로 다시 한번 중국 축구무대에서 우리 조선족의 담찬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그리고 그 때 우리 함께 연변부덕의 깃발을 꽂고 목청껏 아리랑을 부르자!
 
해외에 있는 민족언론사 동포투데이는 연변부덕의 선전을 기대한다. 승리하자 연변!

연변축구 화이팅!
 
* 필자는 동포투데이 논설위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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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올 시즌 연변부덕의 분수령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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