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 기행 ④] 조선어 간판이 반기는 도시, 연길에서 만난 조선족 문화
[인터내셔널포커스] 육정산에서 발해의 역사를 돌아본 뒤 차를 타고 한 시간 남짓 달리자 연변의 중심 도시 연길이 모습을 드러냈다. 도심으로 들어서자 교차로마다 조선어와 중국어가 함께 적힌 간판이 이어졌고, 버스 정류장에서는 조선어와 중국어 안내방송이 번갈아 흘러나왔다. 중국 동북지역의 도시를 걷고 있었지만, 거리에서 들려오는 조선어와 익숙한 간판 풍경은 마치 또 다른 문화권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전했다.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중국어와 조선어를 자연스럽게 오가며 대화를 이어갔다. 식당에서는 종업원이 조선어로 손님을 맞이했고, 옆 테이블에서는 중국어 대화가 이어졌다. 두 언어가 특별한 구분 없이 일상 속에서 함께 사용되는 모습은 연길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풍경이었다.
연길은 연변조선족자치주의 행정 중심지이자 조선족 문화의 중심 도시다. 거리 곳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