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막혀도 길 있다”… 사우디, 1200km ‘생명선 송유관’ 가동
[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과 이란 간 충돌이 장기화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비상 플랜(B계획)’을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 건설된 길이 약 1200km의 동서(東西) 송유관이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우회로’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경제 매체에 따르면 이 송유관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구축된 시설로, 아라비아 반도 동부 유전지대에서 서부 홍해 연안 도시 연부(얀부·Yanbu)까지 연결된다. 최근 연부 항구에는 원유 선적을 기다리는 유조선들이 대거 집결하고 있으며, 현재 수출 물량은 미·이란 충돌 이전의 절반 수준이지만 과거 대비로는 약 4배까지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이 송유관이 사실상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라이스대 에너지연구소의 짐 크레인 연구원은 “이 동서 송유관은 지금 와서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