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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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허훈 기자= 폐암 말기인 한 조선족동포가 폐암 치료와 연구에 써달라며 1억원이 넘는 돈을 기부했다고 KBS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폐암 4기 환자인 조선족동포 45살 박예화씨는 얼마전 암세포가 뇌에까지 번져 뇌수술을 받았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박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폐암 환자의 진료비에 써달라며 천만원을 기부했다.

박예화씨는 인터뷰에서 "힘든사람들,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 나는 경제적으로 괜찮은데도 이렇게 힘든데. 이런 사람들은 어떻게 되겠는가"고 말했다.

지난 해 12월 폐암 4기 진단을 받았을 때도 폐암치료 연구비로 1억원을 내기도 했다.

지난 2007년 한국에 회사를 설립한 박씨는 "괜찮은 사람이 참 많은데 왜 한국인들은 다 이렇게 보는가? 해서 마음이 많이 아팠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나는 일단 좀 잘해가지고 이런 좋은 사람도 있다는걸 심어줘야 되겠다"면서 자신의 기부로 조선족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폐암 연구비로 사용된 박씨의 기부금은 곧 폐암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로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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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말기 환자 조선족동포 ‘1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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