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미군 최고위급 장성이 중국군에 비밀리에 전화를 건 사실이 드러나자 “사퇴하라”는 미국 반중파 의원들의 압박이 이어졌다.
미 언론들은 15일 트럼프 대중국 전쟁 우려로 미군 최고위급 장성인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중국군에 두 차례 전화했다고 밝혔다.
14일(현지 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웬드먼 미 퇴역 중령은 만약 사실이라면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반중파 루비오 의원은 이를 “전복 행위”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웬드먼은 트위터를 통해 “이것이 사실이라면 밀리는 사임해야 한다”며 “그는 문관의 권력을 찬탈하고 지휘계통을 파괴하였으며 군대에 대한 문관 통제의 신성한 원칙을 위반했다. 이것은 매우 위험한 선례 이다. 그냥 이대로 빠져나가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트위터 말미에는 “올바른 방식으로 옳은 일을 하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폭스는 웬드먼이 2019년 트럼프 탄핵 사건에서 증언한 것으로 유명하다고 소개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군사 원조 중단 카드를 무기로 우크라이나 측을 압박하며 바이든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한 베테랑 반중파 공화당 의원인 루비오도 바이든 에게 서한을 보내 밀리의 해임을 요구했다. 그는 서한에서 “최고위급 장성이 미군 작전에 대한 기밀 정보를 누설함으로써 야기되는 위험을 내가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이 같은 전복 행위는 대통령이 외국과 협상하고 국력을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훼손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15일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 기자 2명이 쓴 ‘위험'이라는 제목의 신간에서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중국과의 전쟁을 벌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지난해 10월 30일과 올해 1월 8일 두 차례에 걸쳐 비밀리에 중국군 수뇌부에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 두 통의 전화에서 밀리는 중국군 수뇌부에 미국이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증을 서려고 시도했고 공격이 발생하면 미리 중국 측에 주의를 주겠다고 말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반역’이라고 비난했고, 밀리는 비난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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