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미국을 방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4일(현지시각) 공군 1호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이(중국이) 나를 초청했다. 나는 아마 갈 수도 있다. 그(시진핑 주석)도 올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두 정상은 지난달 상호 방문을 제안한 바 있다.
트럼프는 이날 발언에서 중국 기술기업 바이트댄스의 영상 공유 앱 ‘틱톡(TikTok)’ 매각과 관련된 협상도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7일(월)이나 8일(화) 중국 측과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며 “아마 시 주석 또는 그의 대표와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상이 거의 타결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는 틱톡의 미국 내 사업 부문을 분리·매각하도록 한 명령의 시한을 오는 9월 17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이는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한 조치로, 틱톡이 미국 내에서 퇴출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 시한 내에 자산 매각이 성사돼야 한다.
트럼프는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틱톡을 인수할 매우 자산이 풍부한 인수자를 찾았다”며 “중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 주석이 동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가 언급한 ‘잠재적 인수자’는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Oracle), 사모펀드 블랙스톤 그룹(Blackstone), 벤처투자사 안드리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등이 포함된 컨소시엄이다. 이들은 과거에도 틱톡 인수를 추진했으나, 트럼프 정부가 지난 4월 대중 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 정부가 반발하며 협상이 중단됐다.
틱톡은 현재 미국에서 약 1억7천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는 틱톡이 자신에게 정치적으로도 유리한 플랫폼이라고 강조해왔다. 그는 “틱톡은 젊은 유권자 사이에서 내 지지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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