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허훈 기자]지난 24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성탄절을 앞두고 미국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절정에 오르면서 ‘오미크론’이 급속히 전파되는 시점에 맞춰 지난 22일 신규 확진자 수는 24만 명을 넘어 ‘델타’가 확산하던 하계시즌을 넘어섰다.
현재 전문가들은 미 정부가 미국 병원과 가정에 코로나19 검사키트 5억 개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방역 조치가 너무 적고 늦었다고 비판했다.
24일, 로이터통신과 ‘월드뉴스’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에 앞서 5억 개의 코로나19 검사키트 배포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 분교의 앤 리모언 역학 교수는 관련 조치가 너무 늦었다면서 다가올 코로나19 ‘쓰나미’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미 언론은 백악관이 내년 1월부터 코로나19 검사를 시작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미국 주민 1인당 1~2차례만 검사를 하는 셈이다.이에 리모언은 가정에서 바이러스에서 드러나는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더 많은 바이러스 검사를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숙련공 인원의 부족과 가정용 검사함 부족 및 최근 몇 달간 투자 부족 등으로 미국의 바이러스 검사작업은 환자 수 증가 속도에 많이 뒤처져 있는 상황이다.
현재 상당수 전문가들은 미국이 동계 초박빙 상황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NBC방송 집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22일 신규 확진 자가 24만2000명을 넘어섰고 지난 일주일간 일일 평균 확진 자 수는 16만7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9월 초 ‘델타’가 미 국내에서 확산했던 것보다도 높은 수치다. 미국은 지난 22일 2030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미국은 지난 10월 초 이후 이틀 연속 사망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선 적은 없었다.
또 '오미크론'이급속히 번지면서 미국 중서부 병원들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 병원의 중환자실과 의료자원은 이미 델타로 급증해 바짝 긴장하고 있는 데다 최근 몇 주 간 코로나19는 인디애나주, 오하이오주, 미시간주는 그 어느 주보다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미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 이런 주에서는 4분의 1 가까운 병상이 코로나19 환자들이 차지하고 있다.
한편 미 항공편 추적 데이터 회사(FlightAware)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5일 현재 ‘오미크론’으로 인한 코로나19 발생이 급증하면서 휴일 기간 미국 내에서는 약 1700편의 국내외 항공편이 취소됐다.
미국 운수안전청(TSA)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재 미국 전역에서 219만 명이 넘는 사람이 항공여행을 했다. 아메리칸 유나이티드 항공 비망록에는 ‘오미크론’으로 인한 환자 급증이 승무원과 운영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일부 항공편은 결항될 수밖에 없었다고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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