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김다윗 기자] 9월 27일 자 일본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일본 젊은 여성들이 인터넷을 통해 '차이나즈 메이크업'이라는 메이크업 룩에 푹 빠져 있다. 크림 같은 피부와 옅은 붉은 입술을 가진 '차이나즈 메이크업'은 마치 세속을 벗어난 듯 세련되고 시원한 맛이 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0년 전 중·일 관계 정상화를 앞둔 당시 중국 여성들은 거의 모두 차림새가 소박하고 화장을 하지 않았다. 이후 중·일 왕래가 늘면서 일본 여성들의 트렌디한 옷차림과 세련된 화장이 중국 여성들의 로망의 대상이 됐다. 50년의 발전 끝에 중국 여성은 이제 일본 여성이 동경하는 대상이 됐다.
이에 앞서 23일 일본 동방신보 인터넷판이 일본 젊은이들이 중국 색조화장품에 빠져들면서 화장대 위에 중국화장품을 올려놓는 일본 여성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중국 색조 화장품이 일본에서 환영 받을 수 있는 것은 젊은 층의 심미적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과거 일본 여성들은 주로 한일 구미계 색조 화장품을 사용해 심미적 피로가 생겼다. 최근 들어 중국산 색조 화장품은 '구식' 등의 꼬리표를 조금씩 떼어내며 높은 비주얼, 높은 품질을 보이고 있다. 짙은 '중국풍' 동양적인 멋이 돋보이는 중국 색조 화장품이 있는가 하면 기발하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아 일본 색조 화장품의 전통적인 구도를 깨고 젊은 층에게 신선한 느낌을 주는 화장품도 있다.
중국 색조 화장이 일본 여성들을 사로잡은 데는 소셜미디어의 '어시스트'와 관련이 있다. 오늘날 소셜 미디어는 젊은이들의 일상적인 '체크아웃' 장소가 되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색조 화장품에 빠져버린 일본 네티즌과 스타들이 중국 색조 화장품을 사용한 경험을 SNS에 공유하면서 더 많은 팬들이 중국 색조 화장품을 사랑하게 되었다. 중국 색조 화장품이 일본 각종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기사는 또 중국 색조 화장이 일본 여성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도 색조 브랜드가 현지 관습을 따른 것과도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 색조화장품 마케팅은 오프라인 채널 즉, 쇼핑몰, 편의점 등을 통한 판매에 더 의존하고 있다. 중국 메이크업 브랜드는 일본 스타 아티스트를 홍보대사로 발탁해 뷰티 매거진에 광고하는 한편 오프라인 채널 구축에도 박차를 가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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