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4일 워싱턴에서 한 미국 싱크탱크 연설에서 미군이 필리핀에 더 많은 군사기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협정은 어떤 국가도 공격하는 데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 군사기지가 어떤 나라도 공격하는 데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중국 외교부장에게 약속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마르코스는 미국은 필리핀에 대만 문제로 미국과 중국이 전쟁을 벌일 경우 군대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르코스가 필리핀의 외교정책은 평화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중국을 도발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지난 2월 미국과 2014년 미·필리핀 간 방위협력 강화협정을 확대하기로 합의하면서 미군용 군사기지 4곳을 추가로 개방한다. 이에 따라 필리핀에 미국이 사용할 수 있는 군사기지는 9개로 늘어났다.
필리핀 일간지 더 필리핀 스타는 필리핀 상원이 19일 미·필리핀 방위협력 강화협정에 대한 청문회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한 상원의원은 미국이 필리핀 기지에 무기를 보관할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며 미국의 2023회계연도 국방수권법 조항 중 하나가 대만을 위한 '지역 비상 무기고'를 설립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미국은 필리핀을 계속 묶어두려 한다. 마르코스 장관은 5월 3일 펜타곤을 방문했고, 이날 미 국방부 장관과 필리핀 국방장관이 공동으로 '양자 방위지침'을 마련했다. 이 지침에는 태평양(남중국해 어느 곳이든 포함)에서 양측의 공공선박, 항공기 또는 무장부대(그들의 해안경비대 포함)가 공격을 받을 경우 1951년 미국과 필리핀이 체결한 공동방어조약 중 4조 및 5조가 발효되며 "양국은 약속에 따라 행동하고 위험에 공동 대응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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