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미 공군과 해군은 7월 17일부터 8월 4일까지 미국에서 공동으로 ‘Red Flag 23-3’ 훈련을 실시했다. 미 국방부 기관지 ‘스타스 앤 스트라이프스’(Stars & Stripes)는 10일 자 기사에서 미 공군의 최대 연례 훈련인 ‘Red Flag 23-3’은 미 국방부가 확정한 2022년도 국방전략에 따라 재조정됐으며,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주요한 도전”이라는 전제하에 중국 공군의 무기와 전술을 시뮬레이션하고 장거리 작전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루크레시아 커닝햄 미국 네바다주 넬리스 공군기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Red Flag 23-3’ 훈련은 보통 봄, 여름, 겨울 1년에 세 번 실시한다고 전했다. 그중 하나는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와 같은 핵심 동맹국이 참여하여 미국이 주도했으며 다른 하나는 더 많은 미국 동맹국과 파트너가 참여했다. 방금 끝난 ‘Red Flag 23-3’은 미군이 독자적으로 실시했다.
기사는 이번 ‘Red Flag 23-3’ 훈련이 미군의 단독으로 네바다·유타·캘리포니아·태평양 상공에서 실시됐다며 미 공군·해군·해병대가 약 2,000명 병력과 전투기 50대를 파견했다고 밝혔다. F-35 ‘라이트닝 II’, F-16 ‘파이팅 팰컨’, EA-18G ‘그로울러’ 전자전 항공기, HH-60 ‘페이브 호크’ 헬기, KC-135 급유기, B- 1B ‘Lancer’ 폭격기와 MQ-9 ‘Reaper’드론 등으로 구성된 항공기는 고위험 환경에서 공중전, 지상 공격 및 공중 급유 훈련을 수행했다.
기사는 또 공군 제414전투 훈련 중대 지휘관 에릭 윈터봇의 말을 인용해 이번 훈련은 넓은 공역에서 중국과 북한에 대응하기 위한 장거리 작전을 전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대형 공군기지가 타격을 받을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분산배치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윈터봇은 또 1975년 시작된 ‘Red Flag 23-3’ 훈련은 미 공군 고위급이 베트남전 기간 미군 조종사들이 10번의 전투 임무를 수행한 뒤 전장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현저히 높아졌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훈련의 박진감을 높이기 위해 올해 ‘Red Flag 23-3’은 훈련의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참가군을 가상의 적 역할을 하는 ‘홍군’과 아군을 대표하는 ‘청군’으로 나누어 실시했다. 미 공군은 F-16과 F-35 전투기로 구성된 제64, 65 ‘어그레서’ 편대가 ‘청군’ F-22 전투기, B-1B 폭격기, F/A-18 전투기와 맞섰다. 윈터봇은 훈련 중 가상의 적 역할을 맡은 ‘홍군’이 중국의 장비와 전술을 모방했다고 밝혔다.
기사는 특히 중국이 다양한 종류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J-20 스텔스기는 미군에 의해 F-22와 F-35의 전력에 필적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미국 매체 ‘The Drive’는 예년과 비교하여 올해의 ‘Red Flag 23-3’ 군사 훈련이 특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Red Flag 23-3’은 전통적으로 네바다주 넬리스 공군 기지 근처에서 진행되지만, 일부는 남부 캘리포니아 해안선에서 개최된다. 이 해역은 미 항모타격단의 ‘연합훈련 전력’으로 자주 이용된다. 올해 ‘Red Flag 23-3’ 훈련에서는 F-22를 비롯한 항공기도 샌디에이고의 노스아일랜드 해군기지에서 직접 이륙했다.
미 언론이 ‘Red Flag 23-3’ 훈련을 ‘중국과의 대결’로 과장한 맥락에서 일부 네티즌들은 소셜 플랫폼 X(구 트위터)의 미 공군 공식 계정에 미국의 산불에 관한 기사와 함께 “동시에 미국은 불타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말하지 마, (결과는) 연습 대본에 적힌 대로 미국이 이겼다. 현실은 또 다른 문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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