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뉴욕타임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중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러시아 무기거래와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4일 보도했다.
기사는 미국과 동맹국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11일 예정된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 극동 최대 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극동연방대학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됩니다. 9월 9일은 북한의 건국 기념일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러시아 태평양함대 해군 함정이 정박하는 블라디보스토크항 33번 부두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김정은이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지도자회담'에서 모스크바에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용 무기거래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왓슨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3일 성명을 통해 “우리가 공개적으로 경고한 대로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거래 협상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김정은은 러시아 지도부 차원의 외교적 참여를 포함해 이러한 논의가 계속되기를 원한다”며 “미국은 북한이 러시아와의 무기거래 협상을 중단하고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거나 판매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기사는 또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을 출발해 장갑열차를 타고 러시아 태평양 연안의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앞서 북한이 러시아에 더 많은 무기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실 대변인은 30일 미국은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거래 협상이 활발히 진전되고 있는 점을 우려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