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러시아·중국·이란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미국인을 모집해 선전하는 등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 하고 있다고 미 정보 당국자가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 미 정보 당국자들은 외국 세력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고 있다.
미 국가정보국(DNI)은 월요일(7월 29일) 최신 선거안전보고서를 발표하고 설명회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한 정보 관계자는 언론에 외국 세력이 미국 대선의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입장을 조정하여 민주주의 체제를 파괴하려 한다고 말했다.

미 당국 관계자들은 지난 7월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암살 시도와 현직 대통령 조 바이든의 대선 후보직 사퇴 발표가 선거 과정을 훼손하려는 시도의 빌미가 되었다고 보고 있다.
이 보고서는 또한 일부 미국 시민들이 외국 세력의 이익에 부합하고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이야기를 퍼뜨리고 홍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한 고위 정보관계자는 "테헤란과 모스크바는 일관된 취향을 유지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민주당에 먹칠을, 이란은 공화당 경선 결과를 망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정보기관은 크렘린궁이 미국 내 여론에 영향을 미치는 업무를 마케팅 및 홍보 회사에 아웃소싱한 사실도 발견했다. 마찬가지로, 중국 정부는 미국에 대한 은밀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기술 기업과 제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당국자들은 중국이 대통령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 하지는 않지만, 베이징 관련 세력이 중국의 핵심 이익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되는 후보를 깎아내리고 미국 내 분열을 조장하려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일부 관계자들은 이런 일이 2022년 중간선거 때 발생했으며 양당 의원들이 연루됐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와 이란도 자회사와 제3자 사이트를 통해 선거조작에 미국인을 영입하려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란과 중국은 모두 미국 선거 개입을 부인했다.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중국은 미국 대선에 개입할 의사도 간섭할 생각도 없다"며 "미국이 중국을 선거 이슈로 삼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유엔 주재 이란 대표단은 월요일 성명을 내고 이란은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칠 어떤 목표나 활동에도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비난은 유권자들의 정서를 부추기고 인위적으로 선거 분위기를 띄우려는 의도가 크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대사관은 아무런 논평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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