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우크라이나가 "언젠가는 러시아의 일부가 될 수도 있다"는 트럼프의 발언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혼란과 실망을 안겼다.
미국 폭스뉴스 채널에서 10일 방송된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3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에 대해 언급하며 "그들이 합의에 도달할 수도 있고, 도달하지 못할 수도 있다. 언젠가는 러시아의 일부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키이우 주민인 다니엘은 AFP 기자에게 "이건 완전한 치매 같은 말이다. 그는 어쨌든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싶어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발언은 트럼프가 과거의 전쟁 중재자들과는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자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다른 주민들은 이 미국 대통령이 이번 갈등에 대해 가진 이해를 의문시했다.
또 다른 키이우 주민인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는 "트럼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간의 관계도 알지 못한다. 그의 보좌관들이... 우리 상황에 대한 비현실적인 관점을 전달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트럼프의 발언을 활용하여 우크라이나 상황이 그의 발언과 "상당히 일치한다"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의 많은 지역이 러시아의 일부가 되고 싶어 하며, 여러 지역은 이미 러시아의 일부가 됐다. 이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트럼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을 끝내는 것이 그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지만, 양측을 어떻게 협상 테이블에 앉힐 것인지에 대한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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