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최근 중국 국내 인공지능 기업들의 급증으로 A주 시장의 낙관적 심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보다 장기적이고 인내심 있는 자본 유입과 펀더멘털 개선이 시장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끌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13일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0.42%, 0.77% 하락했지만,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총 거래액이 하루 전보다 5.9% 증가한 1조 8천억 위안(2,500억 달러)을 넘어서면서 거래는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다. 이로써 거래 가치가 17거래일 연속으로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장지창 화타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춘제 이후 A주 시장에서 거래 자본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 거래 활동 수준이 11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월 5일부터 7일까지 소매 자금의 순유입액이 400억 위안을 초과하며 11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 강자인 부동산 개발사들의 실적은 A주 시장이 출렁였던 13일에 주목할 만했다. 이 업종은 이틀 연속 0.79% 반등했다. 이들 업체는 춘제 연휴가 끝난 지난 2월 5일 거래가 재개된 이후 가격이 6.3% 상승했다.
이는 선도적인 부동산 개발의 진전에 크게 기인할 수 있다.
선전에 본사를 둔 중국 반케는 17일에 최대 주주인 선전 메트로가 28억 위안의 대출을 제공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반케는 공개 시장에서 부채를 상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다른 주요 개발사인 컨트리 가든은 1월 9일 103억 달러 상당의 역외 부채를 재조정하는 계약을 제안했으며, 채권자들에게 부채를 현금으로 전환하고 만기를 연장하는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말, 수낙 차이나 홀딩스는 국내 시장에서 10개의 부채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을 제안했으며, 이 중 현재까지 8개의 부채가 지원되었다.
화타이증권의 장 애널리스트는 연휴 전에는 미국의 관세 정책과 A주 기업의 실적에 대한 우울한 기대감이 시장 심리를 억누르고 있었지만, 연휴가 끝난 후 딥시크 급등에 힘입어 이러한 기대감이 해소되면서 시장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민간 시장 추적업체 사모펀드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2월 중국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A주에 대한 신뢰 지수는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월간 기준 2.2% 상승했다.
CITIC증권의 수석 전략가인 추샹은 2월 상반기 A주 AI 기업에 대한 재평가가 심리의 주요 촉매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위험 선호가 증가하며 강세 심리가 즉시 반영되고 거래 활동이 상당히 활발해졌다.
그는 "이 같은 분위기가 점차 냉각되면서 투자자들의 방어적 수요가 증가하고 변동성이 적은 주식이 더 선호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전에 딥시크 급등으로 수혜를 입었던 기업들은 13일에 상당한 가격 조정을 겪었다. 춘제 이후 6일 연속 일일 가격 상승 한도인 10%에 도달했던 저장일보디지털문화그룹과 메이지스마트테크놀로지는 13일에 각각 7.18%와 9.54% 급락한 주가를 기록했다.
딥시크의 현재 성공은 주로 사용자 트래픽의 급증으로 나타난다. 첸궈 중국증권 수석전략가는 "AI 기업의 중기적 성공은 AI 관련 기기의 확산과 AI의 적용 확대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은 이들 상장 AI 기업의 지속적인 실적 호조의 핵심 요소"라고 덧붙였다
화타이 증권의 장 애널리스트는 A주의 중장기 강세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래 열기가 회복되고 장기 자본이 더 많이 유입되는 것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 최고 규제 당국이 발표한 중장기 자본 유입 촉진 가이드라인이 위험 성향이 높은 연금과 보험 자본의 투자 위험을 낮춰 더 많은 연금 자본 유입을 유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3일 중국 자본시장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도구의 설계를 계속해서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BEST 뉴스
-
중국인 무비자 입국 둘러싼 갈등 격화…반중 시위·위협 글까지 확산
[동포투데이] 한국 정부가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회 전반에서 반중 정서가 격화되며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치였지만 오히려 반중 시위와 혐오 표현, 온라인 위협 글까지 등장하면서 정책 효과는커녕 사회 불안만 키우는 모양새다. 관광 활성... -
“중국 청년들, ‘서울병(首尔病)’에 걸렸다?”…中 매체 “韓 언론, 과장·왜곡 심각”
[동포투데이] 중국 온라인 매체 <관찰자망(观察者网)> 은 2일 최근 한국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한 이른바 ‘서울병(首尔病)’ 담론을 비판적으로 짚었다. 앞서 한국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는 잇따라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서울병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질병’은 한국을 여행한 뒤 귀... -
中대사관 “반중 시위, 의도 불순·민심 얻지 못해”… 이재명 대통령도 강력 경고
[동포투데이]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지 일주일 남짓, 서울 도심에서는 일부 극우 세력의 반중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와 한국 정부 모두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2일 공식 입장을 내고 “중국과 한국이 상호 무비자 제도를 통해 교류와 협... -
교과서 밖으로 나온 국가 유산, 바다 건너 호치민 아이들을 품다
[동포투데이]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김명환)가 한국의 국가유산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국가 유산 교육 체험 행사 ‘이어지교’를 재외교육기관 최초로 개최한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한국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의 지... -
“한눈에 세 나라가 보인다”…훈춘 방천, ‘국경의 마을’에 몰려든 연휴 관광객
[동포투데이] 중국 지린성 훈춘시(珲春市)의 방천(防川) 풍경구가 올 추석과 국경절이 겹친 ‘쌍절(雙節)’ 연휴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지난 9월 말 개통된 선양~백두산을 잇는 선백(沈白) 고속철도와 국경관광도로 G331 개방 이후 처음 맞는 장기 연휴다. 10월 4... -
북한, ‘국방발전–2025’ 전격 공개… 극초음속 무기 앞세워 군사 자신감 과시
[동포투데이] 북한이 더는 숨기지 않았다. 평양에서 열린 ‘국방발전–2025’ 무장장비전시회에서 고체연료 기반의 신형 미사일과 극초음속 무기를 대거 공개하며, 사실상 군사기술의 ‘총결산전’을 펼쳤다. 이번 전시회는 북한이 전략무기 분야에서 이룬 성과를 전면에 드러내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NEWS TOP 5
실시간뉴스
-
백두산 천지에서 물이 끓는 듯한 신비한 장면 포착
-
연길국제공항 운항 재개…북·남 잇는 하늘길 다시 열렸다
-
연변, 자율주행 배송차 시범운행…스마트 물류 본격화
-
훈춘서 규모 5.5 지진…지상 피해 보고 없어
-
대만 민심 “전쟁 피하려면 무기보다 대화”…58.3% “양안 협상 재개해야”
-
中, 40억 달러 규모 달러화 국채 홍콩서 발행
-
中, 10월 25일 ‘대만 광복 기념일’로 공식 지정
-
“로봇이 다 한다”…중국 자동화 수준에 서방 경영진 충격
-
시진핑, APEC 참석차 30일 방한…이재명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
-
닛케이 “중국 10년의 발전, 일본 50년에 맞먹는다” 이례적 평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