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우크라이나 전역이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에 다시 한 번 휘말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일 밤부터 10일 새벽 사이 러시아군이 전국 15개 주를 대상으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지토미르주에서 1명이 숨지고 다수가 다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러시아군이 수백 대의 무인기를 동원해 전국 각지를 공격했다”며 “방공부대가 격추한 것만 380여 대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250여 대는 이란제 ‘샤헤드’(러 명칭 ‘게르안’) 무인기로 추정되며, 정확한 기종은 잔해 분석을 통해 확인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젤렌스키는 러시아 무인기 8대가 폴란드 영공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폴란드뿐 아니라 나토 영공 침범을 의미한다”며 “러시아가 또다시 긴장을 고조시키는 한 걸음을 내디딘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모든 유럽 파트너, 그리고 미국이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젤렌스키는 실제로 영공을 침범한 무인기 수가 공개된 것보다 많을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같은 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하룻밤 사이 415대의 무인기와 43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방공망과 전자전 부대가 무인기 386대와 미사일 27발을 요격했으나, 전국 17개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공습이 우크라이나를 넘어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영공을 침범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전쟁이 국경 밖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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