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2025시즌 중국 프로축구 2부리그(중국갑급리그) 24라운드에서 연변룽딩이 강호 충칭 둥량룡을 3-0으로 완파하며 승격 경쟁의 불씨를 살렸다. 특히 이번 경기는 한국인 감독 맞대결로도 주목받았는데, 웃은 쪽은 연변룡정의 이기형 감독이었다.
27일 오후 연길시 전민체육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연변은 후반전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승격 경쟁팀 충칭을 제압했다. 새롭게 부임한 장외룡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충칭은 기세를 올리지 못하고 3연패 늪에 빠졌다.
경기 전까지 충칭은 승점 46점으로 2위, 연변은 39점으로 4위에 있었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연변은 격차를 4점 차로 좁히며 승격 가능성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코리안 사령탑 더비’로도 관심을 모았다. 충칭은 장외룡 감독이 첫 경기를 치렀고, 연변룡정은 K리그 출신 이기형 감독이 이끌었다. 장 감독은 사다우스카스와 레오나르도 등 외국인 공격수를 앞세운 반면, 이 감독은 포브스·도밍고스·우카추크우 등 삼각편대를 전방에 배치했다.
전반은 0-0으로 팽팽했으나 후반 16분(61분), 포브스가 도밍고스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불과 1분 뒤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포브스가 멀티골을 기록했다. 21분(66분)에는 우카추크우가 문전에서 쐐기골을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변은 이번 승리로 올 시즌 홈에서 11승을 챙기며 ‘마귀의 홈구장’ 면모를 이어갔다. 반면 충칭은 장외룡 감독의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지 못하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양 팀은 다음 라운드에서 다시 분수령을 맞는다. 충칭은 10월 5일 원정에서 광시 핑궈를 상대하고, 연변은 10월 4일 원정길에 올라 딩난 간롄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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